한국산 코로나19 마스크 받을 6·25 참전국, 미국 등 22개국
박대로 입력 2020.04.21. 15:04
참전국 중 미국 코로나19 사망자 4만여명 최다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보건용 마스크를 6·25전쟁 때 우리나라를 도운 참전국에 우선적으로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공급 대상은 미국 등 22개국이다.
21일 국방부와 국가보훈처 등에 따르면 6·25전쟁에는 우리나라를 돕기 위해 유엔군 소속(이탈리아는 당시 비회원국) 외국 군인 195만7733명이 참전, 북한군·중공군과 싸우다 3만7902명이 전사·사망했다. 10만3460명이 다쳤으며 9767명이 포로가 되거나 실종됐다.
참전국 22개국 중 전투지원국은 16개국, 의료지원국은 6개국이다.
전투지원국 중 미국이 최대 규모인 178만9000명을 파견했다. 미국은 보병 7개 사단, 기병 1개 사단, 해병 1개 사단, 극동함대와 미 7함대 등 함정 261척, 극동공군 등을 보냈다. 이들 중 3만3686명이 전사했고 9만2134명이 다쳤으며 3737명이 실종됐다. 4439명은 포로가 됐다.
영국이 5만6000명(4909명, 이하 인명피해), 캐나다가 2만6791명(1761명), 터키가 2만1212명(2365명), 호주가 1만7164명(1584명)을 파병했다.
필리핀(7420명), 태국(6326명), 네덜란드(5322명), 콜롬비아(5100명), 그리스(4992명), 뉴질랜드(3794명), 에티오피아(3518명), 벨기에(3498명), 프랑스(3421명), 남아프리카공화국(826명), 룩셈부르크(100명)도 전투병을 보냈다.
의료지원국 중 가장 많은 인원을 보낸 나라는 스웨덴(1124명)이다. 스웨덴 야전병원단은 1950년 9월부터 1957년 4월 철수할 때까지 6년6개월 동안 지원하는 등 6·25전쟁에 파견된 의료지원부대 중 가장 오랫동안 우리나라에 머물며 중환자를 치료했다.
이어 덴마크(630명), 인도(627명), 노르웨이(623명), 이탈리아(128명), 독일(117명) 등이 의료인력을 보냈다.
이들 참전국들로 구성된 유엔군은 6·25전쟁 당시 국군과 함께 북한군과 중공군에 대항했다. 유엔군은 1950년 9월15일 인천상륙작전으로 전세를 반전시킨 후 후퇴하는 북한군을 추격해 10월 평양을 수복하고 압록강과 두만강까지 진격했다. 이후 중공군 개입으로 유엔군은 같은 해 12월 북한지역에서 철수했다. 38선을 중심으로 양측은 공방을 벌였다. 전선은 현재 휴전선 일대로 고착됐다.
참전국 중 코로나19로 가장 큰 인명 피해를 본 나라는 미국이다. 21일 현재 미국에서 4만2604명이 코로나19에 걸려 숨졌다. 이어 이탈리아가 2만4114명, 프랑스 2만265명, 영국이 1만6509명, 벨기에가 5828명 사망했다.독일이 4862명, 네덜란드가 3751명, 터키가 2140명, 캐나다가 1690명, 스웨덴이 1580명 숨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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