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주민 유료강좌에 남편을 강사로 섭외…논란 일자 제외
입력 2020.07.27 22:58 | 수정 2020.07.27 23:36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서울 광진을)이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유료 강좌 수강생을 모집하면서, 자신의 남편인 조기영씨를 강사로 섭외한 사실이 27일 알려졌다. 고 의원은 논란이 일자 “불편한 분들이 계시다면 강연자에서 제외하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 /뉴시스
고민정 의원실은 27일 공식 블로그와 페이스북을 통해 “8월 5일 시작되는 ‘고민정의 高(고) 클래스’ 정규 강의 (수강생) 6분을 추가 모집한다”고 밝혔다. 앞서 23일부터 수강생을 모집했지만 목표했던 인원에 못미치자 추가 모집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정치·문화·사회 등 각 분야의 연사 10명이 1회씩 강의하는 방식(총 10강)으로, 수강료는 회당 2만5000원이다. 10회 강의를 한번에 계좌이체로 결제하면 5만원을 할인한 20만원에 수강할 수 있다고 안내돼있다. 선거법상 무료 강연을 제공하는게 불가하기 때문에 실비 기준으로 책정했다는게 고 의원측 설명이다.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 페이스북과 블로그에 올라온 지역 주민 대상 유료 강좌 모집 포스터. /페이스북
그런데 강사진에 손미나 여행작가, 오영환 국회의원 외에 고 의원의 남편인 시인 조기영(52)씨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고 의원의 경희대 중어중문학과 선배로 지난 2005년 결혼했다. 고 의원이 방송에서 정치권으로 진출할 때 여러 조언을 한 인물로 알려져있다.
논란이 일자 고 의원은 “불편한 분들이 계시다면 (남편을) 강연자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조기영씨는 남편이기 이전에 시인 으로 주민들에게 시와 세상에 대한 담론을 강연할 예정이었다”며 “일하는 아내를 위해 자신의 작업을 줄여가며 당당하게 육아를 선택한 아이 아빠의 자발적 육아 경험을 공유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고 의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편한 분들이 계시다면 강연자에서 제외하겠다”며 “슬프지만 그것 또한 제가 받아들여야 하는 오늘의 대한민국일 테니까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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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7/27/20200727039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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