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KIA 공수 겸비 내야수 부족, 이러다 두산발 FA도 데려올까? [오!쎈 이슈]

감투봉 2020. 8. 26. 15:42

KIA 공수 겸비 내야수 부족, 이러다 두산발 FA도 데려올까? [오!쎈 이슈]

이선호 입력 2020.08.26. 14:51

 

[OSEN=이선호 기자] KIA타이거즈가 두산발 FA 내야수를 보강할까?

KIA는 2020시즌들어 유난히 내야수들의 공격 기여도가 약하다. 규정타석을 소화하고 있는 내야수는 박찬호와 유민상이다. 그러나 타격이 약하다. 정규 타석 3할 타율 타자는 한 명도 없다. 화끈한 장타를 때리는 내야수도 없다. KIA의 공격력과 득점력이 떨어지는 이유이다.

그만큼 공격력과 수비력을 동시에 갖춘 내야수가 없다. 김선빈이 2루수로 변신해 2017시즌의 타격 페이스를 보였지만 두 번의 허벅지 부상으로 장기 이탈중이다. 주전 유격수 박찬호는 체력이 떨어지면서 공격은 물론 수비 집중력마저 흔들리고 있다. 유민상은 초반은 3할 타율을 웃돌았으나 어느새 2할7푼으로 하락했다.

더욱이 작년 스토브리그부터 내야수들을 영입했는데 모두 부상과 부진으로 1군에 없다. 시즌을 마치고 SK 베테랑 나주환을 무상트레이드로 영입했고, 키움 장영석은 박준태와 맞트레이드로 데려왔다. 올해는 두산 류지혁(홍건희과 맞트레이드), NC 투수 장현식과 함께 내야수 김태진 영입했다.

현재 단 한명도 1군에 있지 않다. 장영석을 개막 초반 뛰다 2군으로 내려갔다. 노장 나주환은 64경기에 뛰면서 제몫을 하다가 등근육통으로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 류지혁은 6경기만에 허벅지 부상으로 장기이탈중이고, 김태진은 NC에서 다친 발목이 아직 낫지 않아 재활군에 머무르고 있다.

현장에서는 60여 경기를 남겨놓고 치열한 순위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구단은 내년의 밑그림과 전략을 짜야 되는 시기이다. 그 첫 번째가 내야진 구성에 초점이 맞춰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내야진의 세팅을 다시할 수도 있다. 부상 회복 여부, 활약예상치와 성장 가능성, 나이 등을 고려해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필요하다면 외부 영입도 택할 수도 있다.

그래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이 두산의 예비 FA 내야수들이다. 시즌을 마치면 두산의 내야수 전원이 FA 시장에 나온다. 오재일, 김재호, 최주환, 허경민이 모두 FA 자격을 얻게 된다. 모두 수비력과 공격력을 갖춘 내야수들이다. 강한 두산을 이끌어온 기둥들이었다. 허경민과 최주환은 광주 출신이다. 오재일은 장타력까지 갖추었다.

KIA에게는 당장 필요한 선수들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코로나19로 인한 구단의 긴축 살림을 고려한다면 FA 영입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그럼에도 팬들 사이에서 '두산의 OOO를 데려오면 좋겠다'는 식으로 설왕설래하고 있기도 하다. 그만큼 현재 KIA의 내야진 상황이 어렵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