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로 내려온 두산, 5위 KT와 피할 수 없는 운명의 2연전 [MD프리뷰]
입력 2020.09.17. 12:00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이번에는 수원이다. 다시 한 번 4위 두산과 5위 KT의 피할 수 없는 운명의 2연전이 펼쳐진다.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는 1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즌 11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상대 전적은 5승 5패 호각세이며, 최근 만남이었던 9월 8일과 9일 잠실 2연전에선 나란히 1승씩을 나눠가졌다.
일주일 만에 4위와 5위의 리턴매치가 성사됐다. 경기 전 두산이 KT에 승률에서 1리 앞선 위태로운 4위를 유지 중인 상황. 15일만 해도 두산이 3위로 올라서며 순위싸움의 지각 변동이 일어나는 듯 했지만 전날 NC에 패하고 같은 시간 KT가 삼성을 제압하며 지금과 같은 순위표가 다시 만들어졌다. 이번 2연전 결과를 통해 다시 한 번 순위가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
홈팀 KT는 외국인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경기 전 기록은 19경기 7승 6패 평균자책점 4.15로 최근 등판이었던 11일 창원 NC전에서 4⅔이닝 2피홈런 8실점 난조로 패전투수가 됐다. 여름 들어 이른바 ‘퐁당퐁당’의 기복이 계속되고 있다. 앞선 투구대로라면 이날은 호투를 펼칠 차례다. 올 시즌 두산 상대로는 첫 등판. 지난 시즌 3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3.15를 던졌다.
이에 두산은 느림의 미학 유희관을 앞세운다. 시즌 21경기 8승 8패 평균자책점 5.14를 기록 중인 가운데 10일 광주 KIA전에선 5이닝 2실점 노 디시전을 남겼다. 최근 2경기 연속 승리가 없는 상황. 올해 KT 상대로도 3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6.32로 흔들렸기에 이날 반등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마운드뿐만 아니라 타선의 화력 대결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날은 팀 타율 1위(.296) 두산과 3위(.283) KT의 만남이기도 하다. 두 팀의 타격 컬러는 조금 다르다. 두산은 짜임새, KT는 파워를 앞세워 득점 루트를 개척한다. 타격 지표를 보면 KT가 팀 홈런 2위(124개), 두산은 7위(99개)인 반면 득점권 타율은 두산이 .302(3위)로 .279(7위)의 KT에 앞서 있다.
수원에서 펼쳐지는 4위 싸움의 승자가 누가 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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