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글로벌] 구글, AI 활용한 새로운 검색기능 발표

감투봉 2020. 12. 4. 20:31

[글로벌] 구글, AI 활용한 새로운 검색기능 발표

 

/사진=디미닛 제공

구글은 지난해 10월, 단어의 뉘앙스와 문맥을 통해 문장 뜻을 이해하는 알고리즘 'BERT'를 도입했습니다. BERT는 문맥을 고려해 주어나 목적어를 생략한 구어체를 입력하더라도 컴퓨터가 질문을 정확하게 이해하도록 돕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머신러닝으로 방대한 분량의 인터넷 문서 하나하나에 신뢰성 등급을 매겨 가장 신뢰성 높은 문서가 검색 결과로 노출되게 만들기도 합니다.

이렇게 머신러닝을 검색에 활용한지 오래된 구글이 최근 검색 신기술을 대거 발표했습니다. 구글은 지난 15일(현지시간) 검색 기능 업데이트를 소개하는 온라인 행사 '서치 온'을 개최하고 신기능을 소개했습니다.

가사 없이 노래를 흥얼거리기만해도 찾아주는 험투서치(Hum to Search) 기능, 증강현실 앱 구글렌즈를 이용해 옷을 촬영하면 여러 스타일링을 제안해주는 기능, 구글 검색에 검색어를 입력하면 유튜브 동영상 중 관련 부분이 자동으로 결과값으로 뜨는 기능 등입니다.

구글이 밝힌 바에 따르면, 사람들이 그동안 인공지능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에서 가장 많이 찾았던 질문은 '지금 연주되는 노래가 뭐야'라고 합니다. 구글은 한달에 노래 제목을 찾는 질문이 1억건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구글 어시스턴트는 음악이 재생되는 경우에만 노래를 추적할 수 있었지만, 이번에 발표된 험투서치는 이용자가 가사를 모른 채 선율을 흥얼거리기만 해도 노래를 찾을 수 있습니다. 구글이 만든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사용해서 선율의 특징을 추출, 분류해 노래를 찾아주는 방식입니다. 음정이 다소 틀리더라도 노래를 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구글 검색 결과가 유튜브 영상으로 제공되는 점도 주목받았습니다. 구글 검색창에 '컴퓨터 조립하는 법' 등과 같이 구체적인 영상이 필요한 검색어를 입력하면 유튜브 동영상 중에서 관련 부분이 결과값으로 뜨는 검색기능이 도입됩니다. 이는 유튜브 동영상의 자막을 활용할 뿐만 아니라 구글이 인공지능으로 영상의 내용을 분석하는 기술까지 갖췄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구글 렌즈'를 통해 제공될 의류 스타일링 서비스도 발표됐습니다. 특정한 의류를 '구글 렌즈'에 업로드할 경우, 판매되고 있는 비슷한 의류를 찾아주고 함께 조합할 수 있는 스타일링을 추천해줍니다.

구글에 따르면 사용자들이 검색하는 질문 중 15%는 이전에 없었던 새로운 것이라고 합니다. 머신러닝을 활용해 발전하고 있는 구글의 검색 기능이 세상에 없던 질문까지 답하는 날이 머지 않은 것 같습니다.

 

자료=미디어뱀부
정리=김현기 기자 khk@techm.kr

테크M (TECH 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