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제 고발사건 13건 불기소 진실의 승리..추미애 검찰 패배"
이동우 기자 입력 2020. 12. 27. 14:05 수정 2020. 12. 27. 14:10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나경원 전 의원이 자신의 피고발 사건 모두에 대한 검찰의 불기소 처분에 대해 "진실의 승리요, 추미애 검찰의 패배"라고 평가했다.
나 전 의원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연한 결론이다. 권력은 진실을 잠시 탄압할 수는 있을지언정 진실을 이겨내지는 못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신을 향한 수사를 두고 "동기 자체가 너무나 불순했고 불량했다. 동원된 외부세력이 고발장을 남발하고 거기에 맞춰 민주당은 '나경원 죽여라'를 수도 없이 외쳤다"며 "얼마나 건도 안 되는 사건이면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마저도 선뜻 수사에 나서지 못했겠느냐"고 주장했다.
이어 "저를 괴롭히지 않고서는 못 배기는 정권이니 민주당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검찰을 무리하게 움직여 대대적인 탄압 수사를 벌였다"며 "무더기 영장기각 망신까지 당해가며 막무가내로 털고 또 털어도 아무것도 나오지 않자, 끝내 진실 앞에 두 손 두 발 다 든 것"이라고 평가했다.
나 전 의원은 또 "'법조 카르텔' 운운하는 자들이 있다. 참으로 편의적인 궤변에 불과하다"며 "누가 수사했나. 이성윤 중앙지검이다. 누가 배후에 있나. 추 장관이다. 누가 그 수뇌인가. 바로 문재인 정권"이라고 적었다
이어 "저와 이 정권이 카르텔이라는 것인가. 지금 이 정권은 자신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고 내뱉고 있다"고 자신을 수사가 중립적으로 이뤄졌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당초 조국·정경심 부부 일가의 죄를 덮어주고 이슈를 희석시키려고 시작한 나경원 수사가 오히려 범행과 중형 선고를 더 부각시켜주는 결과를 낳았다"며 "조국 사태에 물을 타려다 기름을 부은 꼴"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징역 4년 실형을 선고받은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1심 재판에 대한 언급이다.
나 전 의원은 "윤석열 검찰총장을 쫓아내려다 실패하고 징계마저 법관의 양심 앞에 무력화된 이 정권이 이제 버젓이 '검찰총장 탄핵'을 꺼내든다"며 "저대한민국 대다수 국민의 마음속에 살아있는 양심을 믿는다. 앞으로도 곳곳에서 버티는 법조인과 공직자의 양심이 헌정질서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검사 이병석)는 나 전 원내대표의 딸과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SOK) 조직위 등과 관련한 13건의 고발 사안에 대해 모두 불기소 처분했다.
이동우 기자 canel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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