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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OLED 역대 최대 수출..제2 반도체 되나

감투봉 2021. 1. 13. 07:08

작년 OLED 역대 최대 수출..제2 반도체 되나

세종=박정엽 기자 입력 2021. 01. 13. 06:04

OLED, 올해 디스플레이 수출 비중 70% 넘어설 듯

한국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수출이 지난해 109억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기업들이 폴더블 폰, OLED TV 등 프리미엄 제품을 늘리고 LCD에서 OLED로의 사업 전환을 통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로 풀이된다. OLED가 한국의 수출 효자 품목으로 자리 잡아 제2 반도체로 자리잡는 모양새다.

한국의 디스플레이 수출 전망 및 비중 /자료=산업통상자원부

1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0년 디스플레이 수출은 180억달러로 전년 대비 12.2% 감소했지만 OLED는 6.4% 증가한 109억달러로 역대 최대 수출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전체 디스플레이 수출 중 OLED가 차지하는 비중도 60%를 넘어섰다. 전체 디스플레이 수출 중 OLED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41.7%, 2019년 50.0% 등 꾸준히 높아졌다.

시장조사기관 OMDIA에 따르면 2021년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은 전년 대비 13.8% 증가한 1398억 달러로 전망된다. 비대면 IT 제품이 늘어나고 프리미엄 OLED 시장이 커지면서 이같은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OLED 시장은 모바일, TV 시장에서 OLED 수요가 늘어나고 폴더블 폰, 롤러블 TV 등 프리미엄 제품이 확대되면서 시장 규모가 크게(28.4%)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부와 디스플레이협회에 따르면 2021년도 수출은 LCD 생산 축소에도 불구하고 신기술을 적용한 혁신 제품 수요가 꾸준히 늘면서 전년대비 2.4% 증가한 184억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중 OLED 수출은 2020년 대비 19.6% 증가한 130억 달러, 수출 비중은 전체 수출의 70%를 넘어서는 등 역대 최대 실적을 다시 한 번 갱신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등 컨텐츠 수요가 늘면서 롤러블 TV, QD디스플레이 등 초고화질 OLED TV와 게이밍·노트북 등 신규 OLED 혁신 제품이 대형 OLED 수출을 견인하고, OLED를 채택한 스마트폰도 점차 늘어나면서 OLED 수출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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