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키트로 대박 난 씨젠 "주가관리"에 소액주주들 뿔났다
- 정순애 기자
입력 : 2021-01-12 18:27:37
▲씨젠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 씨젠
[베타뉴스=정순애 기자] "실적에 비해 주가가 낮습니다. 주가 부양책 마련을 위해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요청합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여파에 진단키트를 내놔 이름을 알린 씨젠의 소액 주주들로 구성된 씨젠주주연합회는 지난 11일 온라인 주주카페를 통해 "임시주총 소집요청 공문을 우체국, 빠른 등기, 내용증명으로 씨젠측에 발송, 늦어도 12일 정오 사측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12일 밝혔다.
이어 "이번 임시주총 소집후 발행 예정 주식 총수를 기존 5000만주에서 2억주로 변경하는 내용의 정관 일부 변경에 관한 안건 심의·의결과 소액주주들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는 이사 선임 및 무상증사 절차 진행, 유가증권시장으로의 이전, IR, 홍보 및 법무팀 보완, 강화 등도 요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임시주총 거부에 따른 소송제도는 현재 상황에서 가능한 방안이 아니다”며 “임시주총 요구 거절시 및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 플랜B 전략을 염두,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상법 제355조 제1항에 따라 회사 발생 주식 수의 3% 초과시 주식수를 보유한 소액주주는 임시주총 소집을 요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임시주총 소집 요구 동참 주주들은 총 1092명이며 이들의 보유 주식 수는 회사 발행 주식 총수대비 약 4.12%에 이르는 108만969주다.
이같은 요구는 지난해 초 코로나19 사태후 씨젠이 진단 키트 개발에 착수, 전 세계 60여 나라에 진단 키트를 수출했으며 빠르게 성장, 주가도 지난해 8월 최고 31만2200원까지 갔지만 현재 18만원대로 내려오는 등 주가 하락 때문이다.
주주카페엔 “무책임하다”, “주식회사의 주인은 주주다” 는 등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베타뉴스 정순애 기자 (jsa975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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