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자 급증에..백신·진단키트주 무더기 상한가
정혜진 기자
입력 2021.04.23 17:25 수정 2021.04.23 18:54
[서울경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800명에 육박하는 등 확산세가 거세지자 백신·진단키트 등 코로나19 관련주들이 무더기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러시아산 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V’의 국내 도입 가능성에 관련주들의 주가가 일제히 급등했다. 이화전기(024810)는 전 거래일보다 20.13% 급등한 370원에 거래를 마치며 전날(25.71%)에 이어 5거래일째 상승세를 유지했다. 또 전날 주가가 가격 제한선까지 치솟았던 이트론(096040)(9.35%)·코리아에셋투자증권(190650)(4.81%)과 이틀 연속 상한가를 찍었던 이아이디(093230)(4.41%)도 이날까지 4거래일째 강세를 이어갔다. 이들은 모두 스푸트니크V를 위탁생산(CMO)하는 한국코러스·큐라티스 관련주로 분류되는 종목들이다.
코로나19 진단 키트 업체인 앤디포스(238090)(29.94%)·휴마시스(205470)(29.81%)도 이날 주가가 상한선까지 폭등하며 각각 5,880원, 2만 900원에 마감했다. 씨젠(096530)(9,69%)·디엔에이링크(127120)(8.70%)·랩지노믹스(084650)(8.48%) 등 그외 진단 키트주들과 음압병실 관련주 코오롱글로벌(003070)(9.84%)·GH신소재(130500)(7.22%)·우정바이오(3.40%) 등도 마찬가지로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한편 코로나19 확산세가 장기화될 시 비대면 문화도 더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며 재택근무 관련 종목들도 상승세를 보였다. 재택근무 솔루션 시스템을 제공하는 소프트캠프는 이날 전일 대비 8.10% 오른 4,205원을 기록했다. 파수(2.51%)·알서포트(1.98%) 등도 모두 강세로 마감했다.
이달 들어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화된 후 진정되지 않자 4차 유행 가능성이 커지면서 관련 종목들의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전날인 23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797명)는 800명에 거의 근접하면서 3차 유행이 한창이었던 지난 1월 7일(869명) 이후 106일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정혜진 기자 sunset@sedaily.com
'생활의 지혜' 카테고리의 다른 글
'LNG 발전설비' BHI, 美·日 꺾고 세계 1위 (0) | 2021.05.20 |
---|---|
[뉴시스 앵글]"풍년 농사 출발"..충주서 첫 모내기 (0) | 2021.05.16 |
"매일 4%씩 상승하다 단번에 폭락"..수상한 코인 차트 (0) | 2021.04.16 |
바이든 시대 5대 수출유망분야는..신재생·전기차·바이오헬스 (0) | 2021.01.24 |
"갤럭시S21 첫날 개통량 전작보다 최대 30% 늘어" (0) | 2021.0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