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회

김혜경 씨, 사고 관련 루머 일파만파...진실은?

감투봉 2021. 11. 11. 12:07

김혜경 씨, 사고 관련 루머 일파만파...진실은?

민주당 "김혜경 낙상사고" 발표→ 7시간 뒤 이해식 의원 "바닥에 부딛혀 열상" 발표

김진태 기자 
 | 기사입력 2021/11/11 [05:29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부인 김혜경 씨.[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아내 김혜경 씨의 최근 갑작스런 사고를 둘러싸고 sns를 퉁해 각종 추측과 루머들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이 법적 대응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당초 기자들에게 "김혜경 여사가 낙상사고를 당했다"고만 전했다. 그러나, 첫 공지가 나간 후 7시간 이후인 오후 4시 40분 더불어 민주당 이해식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의 배우자 실장으로서, 김혜경 여사와 관련한 사실관계를 다음과 같이 알려드린다"며 상황을 설명하는 글을 올렸다.

 

이 의원은 "이재명 후보의 부인 김혜경 여사는 오늘(9일) 새벽 1시경 자택에서 구토와 현기증, 일시적 의식소멸에 따른 낙상으로 119 구급대에 의해 분당 모병원 응급실로 긴급이송됐다"면서 "전날인 8일 점심 무렵부터 컨디션 난조를 보이다가 심야(9일 새벽)에 구토를 하며 의식을 잃고 쓰러지면서 신체 일부를 바닥에 부딛쳐 열상을 입고, 응급실에서 밤새 진단과 응급치료를 받았고, 9일 아침 모 성형외과로 이송하여 열상부위 봉합수술을 하였으며, 당일 12시경 퇴원해 현재 자택에서 안정가료중"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강용석 변호사는 이날 방영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라이브쇼에서 "열상은 피부가 찢어져서 생긴 상처를 가리킨다"며 "성형외과에서 봉합수술을 하는 건 보통 얼굴 부위를 다쳤을 때"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혜경씨의 한밤 사고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집에서 넘어져 어디 찢어지기가 진짜 힘든데 흠…" "봉합수술? 낙상이라며!! 낙상이면 골절이어야지 웬 봉합? 이상하네~" "부부싸움하다 때렸나?" "119가 출동했대 낙상으로? 믿어지니?" "조폭 의혹에 낙상사고라... 이거 혹시 가정폭력은 아니겠죠?" 같은 댓글을 달며 두 사람이 부부싸움을 하다 상처가 생겼을 가능성이 거론되고 또  이 후보의 불륜이 들통나 부부싸움을 벌였다'는 등의 진위를 알 수 없는 글이 sns상에 급속도로 전파되고 있다.

 

가로세로연구소 강용석 변호사 등도 "김혜경 씨의 사고 소식을 전하면서 "과연 단순 낙상으로 안와골절이 의심될 정도로 얼굴을 다칠 수 있는지 의문"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더불어 민주당은 김씨의 낙상사고와 관련한 시중 루머와 관련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

 

민주당은 10일 공지를 통해 "이 후보 부인의 낙상 사고와 관련한 각종 허위사실이 온라인상 빠르게 유포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한 가짜뉴스에 대해 법적 조치를 비롯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이후 더불어민주당은 이와 관련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네티즌 2명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고발장에서 "피고발인은 이 후보 배우자의 건강 상태가 이재명 후보에 의한 것이라는 무분별한 의혹을 제기해 국민적 오해와 논란을 유발하고 있는바, 의혹 사실의 존재를 인정할 증거가 없는 한 허위사실 공표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에 따르면 성명불상의 피고발인 A씨는 지난 9일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 'CT 찍어볼 정도면 주먹 이상의 가격' 등 내용의 글을 올렸고, B씨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이 후보가 망치를 들고 있는 사진 등 이 후보의 이미지를 악의적으로 왜곡하는 내용의 글을 게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부인의 사고로 간병을 한다며 9일 당일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가 10일 공식 일정을 재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