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회

“이재명 아내 이송 구급대원, VIP 보고 안했다고 수시간 질책당해”

감투봉 2021. 11. 12. 18:21

“이재명 아내 이송 구급대원, VIP 보고 안했다고 수시간 질책당해”

직장인 커뮤니티서 경기도청 근무 인증 회원이 주장
소방당국 “사실 확인 중, 입장 밝힐 것”

입력 2021.11.12 16:1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아내 김혜경씨 낙상사고 당시 출동했던 구급대원들이 밤샘 근무를 마치고 다시 소방서에 불려가 장시간 질책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들은 출동 당시 이 후보 부부를 못 알아본 것, 주요 인사에 대한 이송 보고를 누락했다는 이유로 질책을 받았다는 주장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측은 지난 9일 아내 김혜경 씨가 낙상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이송되는 당시의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TV 캡처 화면을 12일 공개했다. 후보 배우자 실장인 이해식 의원은 이날 새벽 페이스북에 "지난 9일 새벽 1시 20분경, 이재명 후보의 부인 김혜경 여사가 이 후보와 함께 119구급차에 탑승해 긴급히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는 장면"이라며 사진 세 장을 공유했다. 사진은 아내 김혜경씨를 지켜보는 이재명 후보. /이해식 페이스북

 

12일 직장인 익명 게시판 앱 ‘블라인드’에는 ‘여러분이 보시기엔 유명 대선후보 가족 안전 이송해주고 소방서로 불려가 세시간 정도를 조사 받은게 정상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이메일로 경기도청 직원임을 인증한 네티즌이었다.

작성자는 “대선후보 당사자는 구급대원과 의료진에게 감사 표현을 했다”며 “문제는 야간 근무가 끝난 후 퇴근한 이송 직원들을 아침 9시쯤 소방서에 불러들여 VIP 이송보고를 안 했다고 몇 시간이나 조사와 질타를 했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