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230억' 김현수, LG 종신맨..은퇴까지 뛴다
한용섭 입력 2021. 12. 17. 16:29 수정 2021. 12. 17. 16:32
LG 김현수. /OSEN DB
[OSEN=한용섭 기자] 사실상 종신 계약이다. LG와 2차례 FA 계약을 하면서 10년간 최대 230억 원을 받게 됐다.
LG 트윈스는 17일 FA 김현수와 4+2년 최대 115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최초 계약기간 4년 총액 90억원(계약금 50억원, 연봉 총액 40억원)이다. 이후에는 구단과 선수가 상호 합의한 옵션을 달성하면 2년 총액 25억원의 계약이 자동으로 연장된다. 옵션이 포함된 4+2년 장기 계약이다.
김현수는 2006년 두산에 입단해 2015년 두산에서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뒤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2016년~2017년은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활약했다.
한국으로 복귀하면서 LG와 4년 115억 계약을 했다. 당시 역대 2번째 최고액 계약이었다. 김현수는 LG와 첫 번째 FA계약 첫 해인 2018시즌 부상으로 117경기 출장에 그쳤지만 타격왕(타율 .362)에 오르며 20홈런 101타점 OPS 1.004로 활약했다. 2019시즌 140경기 타율 3할4리 11홈런 82타점 OPS .807를 기록했고, 2020시즌 142경기 타율 3할3푼1리 22홈런 119타점 OPS .920을 기록했다. 올해는 140경기 타율 2할8푼5리 17홈런 96타점 OPS .811로 타율이 많이 떨어졌다.
그러나 김현수는 개인 성적 뿐만 아니라 그라운드 안팎에서 리더십을 발휘해 선수단 분위기와 후배들의 훈련 내용도 바꿨다. 차명석 단장이나 류지현 감독이 높게 평가하는 부분이다.
LG스포츠 김인석 대표이사(왼쪽)와 김현수. /LG 트윈스 제공
다시 FA가 된 김현수는 LG와 4+2년 최대 115억 계약을 맺었다. LG는 "김현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고, 또 한 번 대박 계약을 안겼다. 4년 후 옵션을 달성하면 우리 나이로 35~40세까지 LG에서 뛸 수 있는 계약이다. 사실상 LG와 종신 계약이라고 보면 된다. 두산에서 성장해 LG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계약을 마친 김현수는 "지난 4년간 LG트윈스 팬들의 과분한 사랑을 많이 받았고 항상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계속 줄무늬 유니폼을 입을 수 있어 기쁘고 구단과 팬 여러분의 응원에 감사드린다. 팬 여러분들의 응원과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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