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금 2·은 5·동 2' 기대 이상 선전, 소치 대회보다 많은 메달
이상철 기자 입력 2022. 02. 19. 20:10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에서 메달 수확
목표 달성했지만 아쉬움도 남아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한국 선수단이 폐회식 하루 전날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에서 메달 2개를 추가하며 총 9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2018 평창 대회에 비하면 메달 수는 절반으로 줄었지만, 2014 소치 대회(8개)보다는 많다. 금메달 1~2개로 종합 15위 안에 오른다는 목표를 내걸었던 걸 고려하면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쳤다.
한국은 19일 중국 베이징의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따냈다.
마지막 한 바퀴를 남기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는데 정재원(의정부시청)이 2위, 이승훈(IHQ)이 3위로 골인했다. 이승훈은 개인 통산 6번째 메달을 차지하며 2010 밴쿠버 대회부터 4회 연속 메달 기록과 함께 한국 동계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남겼다. 2018 평창 대회 남자 팀추월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정재원도 개인전 메달을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보름이 남녀 매스스타트 동반 메달 획득을 노렸으나 아쉽게 5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매스스타트를 끝으로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메달 사냥도 사실상 끝이 났다. 20일 열릴 봅슬레이 남자 4인승 3~4차 시기가 남았으나 원윤종팀은 18위, 석영진팀은 26위에 자리해 현실적으로 메달권과 거리가 멀다.
이에 따라 한국은 금메달 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로 베이징 올림픽을 마칠 전망이다. 7개의 금메달이 아직 주인을 가리지 않았지만, 14위에 올라 있는 한국의 위치가 크게 변동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4년 전 평창 대회에선 역대 최다인 17개의 메달(금 5개·은 8개·동 4개)을 수확했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 가까이 줄었다. 금메달 개수도 첫 금메달을 땄던 1992 알베르빌 대회 이후 최소 타이기록이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에서 1위를 차지한 최민정이 17일 오후 중국 베이징 메달플라자에서 열린 메달 수여식에서 금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2.2.17/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그렇지만 애초 목표를 높게 설정하지 않았던 대회다. 선수단도 금메달 1~2개를 따서 종합 15위에 오르는 걸 목표로 삼았다.
비록 편파 판정 등 우여곡절이 많았으나 전통적인 메달밭인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이 힘을 냈다. 쇼트트랙은 금메달 2개와 은메달 3개를, 스피드스케이팅에선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수확했다. 다만 썰매, 컬링 등 다른 종목에서 메달을 추가하지 못한 부분은 아쉬움이 남는다.
한편 노르웨이는 금메달 15개, 은메달 8개, 동메달 12개로 사실상 통산 9번째 종합 우승을 예약했다. 개최국 중국은 홈 이점을 살려 금메달 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2개를 따내며 역대 동계올림픽 최고 성적을 거뒀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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