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폐막식 지켜본 송승환 “개최국 中, 참가국에 대한 예의와 배려 있었으면”[올림픽 폐막식]
- 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lucky@sportshankook.co.kr
[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을 맡았던 배우 겸 연출가 송승환(65) KBS 폐막식 해설이 이번 행사와 대회를 돌아보며 소감을 전했다
제 24회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폐회식은 4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9시 중국 베이징 국립 경기장에서 펼쳐졌다.
이번 대회에는 총 91개국, 29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총 15개 종목에서 109개의 메달을 놓고 경쟁을 펼쳤다.
이날 폐막식은 개막식에도 등장했던 눈송이 성화대가 공중에 떠 있는 장면으로 시작됐다. 밝은 음악이 흐르며 아이들이 모습을 드러내 화등을 들고 무대를 즐기며 얼마 전 지나간 정월 대보름을 떠올리게 했다.
이후 각국 선수단이 국기와 함께 다같이 입장했다. 개막식과 달리 선수들은 정해진 순서 없이 모두가 한 데 어울려 모습을 드러냈다. 전 세계의 평화와 화합이라는 올림픽 정신에 맞게 무대를 즐기며 마지막을 기념했다.이어 대회 마지막 메달 수여식이 진행됐고, 대회를 빛낸 선수들의 열정적인 순간들을 모은 영상이 대형 화면을 통해 전달되면서 분위기를 달궜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땀을 흘린 자원봉사자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시간도 진행됐다.
다음은 차기 2026 동계올림픽 개최지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대회 조직위의 시간이었다. 이탈리아 유명 가수 말리카 아야네가 바이올린 선율에 맞춰 이탈리아 국가를 부르며 4년 뒤 다시 만날 때를 기약하는 순서가 이어졌다. 4년 후를 기다리게 만드는 각종 영상과 무대가 펼쳐지며 기대감을 키웠다.
차이치 베이징올림픽 조직위원장,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의 연설과 폐막 선언을 지나 성화가 소화됐다. 약 100분 간의 행사는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의 시장에게 올림픽 깃발이 넘어가며 막을 내렸다.
폐막식을 지켜본 송승환 해설은 “장이머우 감독이 2020년에 4개의 시나리오가 있다고 했는데 그 중 세계적 보편성을 가진 시나리오를 채택해서 만든 것은 이해한다”라며 “하지만 재미와 감동이 좀 약하지 않았나”라며 개인적으로 아쉬웠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평창에 이어 도쿄, 베이징까지 한중일 세 국가가 차례로 올림픽을 치렀다. 평창이 좋은 시작을 알렸고 도쿄와 베이징도 아시아의 매력을 잘 보여줄 수 있었는데 코로나 팬데믹으로 그럴 수 없었다는 것이 아시아의 한 사람으로서 아쉽다”고 전하기도 했다.
송승환 해설은 거기에 더해 “마지막으로 중국이 개최국으로서 참가국들에 대해 예의와 배려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라며 “마지막에 쏘아올린 ‘One World, One Family’라는 폭죽에 걸맞는 예의와 배려가 있었으면 한다”고 말하며 이번 올림픽을 지켜본 솔직한 소감을 전했다.
'스포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박병호 2루타&홈런 장타쇼’ KT, KIA 무패 행진 막았다 (0) | 2022.03.18 |
---|---|
올림픽으로 1200억 챙긴 에일린 구 “美 돌아갈 것”…中네티즌 “배신자” (0) | 2022.02.22 |
베이징 동계올림픽, 17일간 열전 마무리하고 20일 폐막, "4년 뒤 이탈리아에서 만나요" (0) | 2022.02.20 |
[올림픽] 오늘 밤 꺼질 성화, 폐회식 키워드는 '2008과 2022의 연결' (0) | 2022.02.20 |
[올림픽] '금 2·은 5·동 2' 기대 이상 선전, 소치 대회보다 많은 메달 (0) | 2022.0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