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전세계 '최다 일일' 확진…중앙부처 공무원까지 보건소 차출(종합)
3차 접종 많아져야 풍토병처럼 관리 가능해져
보건소 등 추가 인력 4000명 필요…28일부터 배치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강승지 기자, 김규빈 기자, 이형진 기자,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2022-02-23 12:03 송고 | 2022-02-23 14:16 최종수정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만1,452명 발생해 역대 최다를 기록한 23일 서울 송파구청에서 관계자들이 확진자 현황 상황판을 살펴보고있다. 2022.2.23/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
방역 당국이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률이 3차접종자는 0.08%로, 계절독감보다 낮다며 예방접종 완료자가 많아져야 코로나19를 풍토병처럼 관리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확진자 더블링(2배 증가)이 계속 이어지는 것을 위험한 요인으로 보면서도 한 번의 유행을 거친 후라야 전체적인 안정기가 온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요인도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당국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변이 분석 완료자 13만6000명을 분석한 결과 오미크론의 연령표준화 치명률은 0.18%로 델타의 0.7% 대비 4분의 1로 나타났다. 이는 계절독감(0.05~0.1%)의 2배며, OECD 주요국가와 거의 동일하다. 그런데 3차 접종을 완료한 경우 오미크론의 치명률은 더 내려가 계절독감 이하가 됐다.
◇ 3차접종 후 오미크론 치명률 0.08%…미접종자는 0.5%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수 사회전략반장은 23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3차접종 완료 후 오미크론 치명률은 0.08%이고, 이는 계절 독감 치명률 0.05~0.1%와 동일하다"면서 "다만 미접종시의 오미크론 치명률은 0.5%로 분석됐다. 접종을 받지 않은 경우 오미크론의 치명률은 계절독감의 5~7배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어 "고위험군인 60세 이상 연령대에서도 3차 접종자의 오미크론 치명률은 0.5%에 불과하다. 하지만 미접종시의 오미크론 치명률 5.39%으로 3차 접종 완료자에 비해 10배 이상 높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예방접종 완료자가 많아져야 코로나19가 풍토병처럼 관리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7만명1452명 발생했다. 전주(16일) 9만439명보다 2배에 가까운 8만1013명이 늘어 '더블링' 현상이 5주째 지속됐다. 사망자도 올해 최다인 99명 발생했고 위중증 환자도 512명이 되며 500명대로 올라섰다.
최근 방역당국은 급증하는 확진자 수에 지나치게 불안해하지 말라고 당부해왔지만 우리나라는 독일이 전날 15만8507명을 기록한 것을 뛰어넘어 전세계 기준으로도 일일 최다 신규 확진자가 됐다.
손 반장은 이에 대해 "단기적으로 확진자가 지나치게 증가할 경우 위중증·사망의 절대 수도 증가할 수 있어 위험요인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중장기적으로 오미크론이 델타보다 치명률이 낮아 한번의 유행 이후 안정기가 필요해 그런 측면에서는 일상회복을 위한 긍정적 요인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는 위중증·사망이 최소화되는 상황을 계속 유지해가고 있고, 오미크론 특성과 함께 방역체계 재편, 의료체계 안정적 유지 등이 함께 효과를 보고 있다"며 "앞으로도 예방접종과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한 보호체계를 더욱 강화해 방역·의료자원을 집중하는 체계 개편을 안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 영유아 부모동반 입원토록 한다…일선 보건소 인력도 지원
한편 방역 당국은 소아청소년 재택치료자 관리 문제, 보건소의 안내 문자 미흡 등을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최근 고열 상태인 7개월 영아가 이송이 원활하지 못해 사망한 것 등 관련해 "응급실에서 받아주지 않는 것은 진료 거부 행위가 될 것 같다"며 "거부 사례에 대해서는 좀 더 면밀하게 지도·점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국적으로 의료상담센터 안에 소아과 별도의 센터를 운영하거나 소아 상담이 가능할 수 있도록 인력배치가 되고 있다"고 말했고 "영유아 전담병상 확보보다는 영유아의 부모 동반 입원 체계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또 방역 당국이 보건소들을 위해 중앙부처 공무원을 28일부터 최소 한달간 파견한다면서 "20만명 정도로 확진자가 늘어난다고 했을 때 추가 소요되는 인력을 추계했더니 4000여명으로 나왔다. 중앙정부가 인력 지원 계획을 세워 즉시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3차접종 후 오미크론 치명률 0.08%…미접종자는 0.5%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수 사회전략반장은 23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3차접종 완료 후 오미크론 치명률은 0.08%이고, 이는 계절 독감 치명률 0.05~0.1%와 동일하다"면서 "다만 미접종시의 오미크론 치명률은 0.5%로 분석됐다. 접종을 받지 않은 경우 오미크론의 치명률은 계절독감의 5~7배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어 "고위험군인 60세 이상 연령대에서도 3차 접종자의 오미크론 치명률은 0.5%에 불과하다. 하지만 미접종시의 오미크론 치명률 5.39%으로 3차 접종 완료자에 비해 10배 이상 높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예방접종 완료자가 많아져야 코로나19가 풍토병처럼 관리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7만명1452명 발생했다. 전주(16일) 9만439명보다 2배에 가까운 8만1013명이 늘어 '더블링' 현상이 5주째 지속됐다. 사망자도 올해 최다인 99명 발생했고 위중증 환자도 512명이 되며 500명대로 올라섰다.
최근 방역당국은 급증하는 확진자 수에 지나치게 불안해하지 말라고 당부해왔지만 우리나라는 독일이 전날 15만8507명을 기록한 것을 뛰어넘어 전세계 기준으로도 일일 최다 신규 확진자가 됐다.
손 반장은 이에 대해 "단기적으로 확진자가 지나치게 증가할 경우 위중증·사망의 절대 수도 증가할 수 있어 위험요인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중장기적으로 오미크론이 델타보다 치명률이 낮아 한번의 유행 이후 안정기가 필요해 그런 측면에서는 일상회복을 위한 긍정적 요인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는 위중증·사망이 최소화되는 상황을 계속 유지해가고 있고, 오미크론 특성과 함께 방역체계 재편, 의료체계 안정적 유지 등이 함께 효과를 보고 있다"며 "앞으로도 예방접종과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한 보호체계를 더욱 강화해 방역·의료자원을 집중하는 체계 개편을 안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 영유아 부모동반 입원토록 한다…일선 보건소 인력도 지원
한편 방역 당국은 소아청소년 재택치료자 관리 문제, 보건소의 안내 문자 미흡 등을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최근 고열 상태인 7개월 영아가 이송이 원활하지 못해 사망한 것 등 관련해 "응급실에서 받아주지 않는 것은 진료 거부 행위가 될 것 같다"며 "거부 사례에 대해서는 좀 더 면밀하게 지도·점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국적으로 의료상담센터 안에 소아과 별도의 센터를 운영하거나 소아 상담이 가능할 수 있도록 인력배치가 되고 있다"고 말했고 "영유아 전담병상 확보보다는 영유아의 부모 동반 입원 체계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또 방역 당국이 보건소들을 위해 중앙부처 공무원을 28일부터 최소 한달간 파견한다면서 "20만명 정도로 확진자가 늘어난다고 했을 때 추가 소요되는 인력을 추계했더니 4000여명으로 나왔다. 중앙정부가 인력 지원 계획을 세워 즉시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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