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20대는 선거에 무관심? 투표사무원 뽑는데 서울대생 500여명 지원
“우리나라가 어떻게 될지 지켜보고 싶어 지원”
지난달 중순 관악구 선관위는 서울대에 “투표 사무원 지원자를 모집해달라”고 요청했다. 투표 사무원은 선거날 투표자 본인 확인이나 투표소 안내 등을 한다.
처우 때문에 인기가 높았던 게 아니다. 오전 5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일하고 식비 포함 총 12만1000원을 받는다. 최저임금이 적용되는 정식 근로계약이 아니라, 1시간당 수당이 최저임금(9160원)보다 적다. 그런데도 지원자가 몰린 것은 그만큼 이번 대선에 대한 20대 청년의 관심이 크다는 뜻이란 해석이 나온다.
올해 대선은 일찍부터 결과가 ‘20대 표심’에 달렸다는 예상이 많았다. 또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두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기도 하다. 서울대 단과대 학생회장 연석회의(학생회) 관계자는 “모집 첫날 200명이 몰리는 등 관심이 커서 3일 만에 접수를 마감했다”고 했다. 지원자 남녀 비율은 거의 1대1이다.
투표 사무원은 공무원이 맡는 경우가 많았지만 업무 부담과 코로나 여파 등으로 모집이 어려워 관악구 선관위의 경우 올해 처음으로 서울대에 부탁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모집 때 서울대에서 100명만 지원자가 나와도 대성공이라고 봤는데 5배가 왔다”면서 “관악구 전체 투표 사무원 1256명 중 서울대생 비율이 40%가 넘는다”고 했다.
지원자 중 하나인 서울대생 박모(22)씨는 “생애 처음으로 투표하게 되는 대선인데, 앞으로 한국이 어떤 나라가 될지 중요한 기점이 될 것 같아 지켜보고 싶어 지원했다”고 했다. 한편 서울 도봉구 선관위도 그 지역에 있는 덕성여대에 투표 사무원 모집을 요청했는데, 이 학교에서도 101명이 지원하는 등 20대들의 관심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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