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미동맹 재건 시급”… 尹, 당선인 첫 캠프 험프리스 방문 예정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이르면 다음 주 ‘주한 미군의 심장’인 평택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해 한미 연합 방위 태세를 점검할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윤 당선인은 지난 9일 당선 이후 코로나 방역, 산불 피해, 소상공인 영업난 등 민생 문제에 우선 집중하고 있지만, 다음 달부터는 한미 동맹 강화 등 안보 이슈 챙기기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것이다. 과거 대통령들이 당선인 신분으로 용산 한미연합사령부를 방문한 적은 있지만, 전투 부대와 첨단 무기가 실전 배치된 주한 미군 기지를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무현·이명박·박근혜 등 역대 대통령들이 당선인 시절 용산 합동참모본부를 방문하면서 옆 연합사에 들른 적은 있지만, 당선인이 미군 기지를 따로 방문하는 일은 이례적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6개월 뒤 트럼프 당시 미 대통령 방한 때 평택 기지를 처음 찾았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윤 당선인이 외교 안보는 한미 동맹을 축으로 삼아야 한다는 생각이 확고하다”면서 “평택 기지 방문을 조기에 추진한 것도 이런 정책 방향을 보여준다”고 했다.
윤 당선인은 새 정부 외교부 장관과 국가정보원장, 안보실장 등 주요 외교 안보 분야 사령탑도 ‘미국통’ 발탁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문 정부의 부작용을 반면교사 삼아 윤 당선인이 외교부장관·국정원장 등에 정치인 출신을 두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지만, 윤 당선인은 정치인 여부와 상관없이 실력파라면 제한 없이 등용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한다. 다만 북한·중국·러시아가 북방 3각 연대를 강화하고,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 등 경제 안보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핵심 동맹인 미국과 소통이 되는 인사에게 방점이 찍혀 있다는 것이다. 인수위 관계자는 “특히 국정원장은 국내 정치는 필요 없고 미국 정보 당국과 긴밀한 협력이 가능한 인사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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