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 “조국, 장관 후보직 때 물러났다면 지금 대통령 당선인”
신 변호사는 “조 전 장관은 본인은 말할 것도 없고, 부인은 지금 영어의 몸이 되었으며, 금쪽같은 딸이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취소의 날벼락을 맞았다”며 “지금 조 전 장관은 살아도 살지 않은 것이요, 한 인간이 겪을 수 있는 가장 큰 고통의 불 한가운데서 몸 전체가 타고 있는 셈”이라고 했다.
이어 “(조 전 장관이 후보직에서 사퇴했다면) 윤석열 당선인은 성공한 검찰총장으로 마감했을 가능성이 높고, 이재명 전 경기지사는 막강한 조직력을 갖춘 강성 친문의 위세와 협박에 눌려 감히 대통령직 도전을 선언하지도 못했을 것”이라면서도 “‘조국 사태’의 문을 연 내가 하는 이런 말이 그에게 조금도 위로가 되지는 못하고, 오히려 기분 나쁜 조롱조의 말로 비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했다.
신 변호사는 전날(5일) 조 전 장관 딸 조민씨의 부산대 의전원 입학취소가 결정되자 방송인 김어준씨가 “윤석열의 대권은 조민과 정경심 모녀의 등짝을 밟고 출발한 것”이란 취지의 발언을 한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어떤 면에서는 옳은 말이다. 조국 사태가 없었다면 윤석열 당선인은 없다는데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도 “그러나 김씨처럼 비속한 표현을 쓰자면, 김씨는 조민과 정경심 모녀의 등짝을 밟은 대신에 그들의 등골을 빼 먹었다. 물론 김씨만이 아니다. 김씨와 함께 호흡을 맞춰온 사람들을 포괄해서 하는 말”이라고 했다.
이어 “그들은 조국 사태를 이용해 한국 사회를 거침없이 짓밟고 다녔다. 많은 돈을 벌어 들였고, 국회의원 같은 공직도 누리며, 자신들의 엄청난 영향력 확대를 아낌없이 즐겼다”며 김씨를 비롯한 이들을 향해 ‘반헌법주의자’ ‘반민주주의자’ ‘파시즘적 전체주의 사고’ 등의 발언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그들이 저지른 가장 큰 잘못은 언제까지 건 가파른 정국의 대치 상태를 만들어 놓고, 이를 이용하여 자신들의 이득을 한껏 빨아 올렸다는 점”이라고 했다.
신 변호사는 “그(조 전 장관)가 왜 김어준류의 반헌법적, 반민주적 초강경파들과 동일한 집단을 이루어 결과적으로 우리 사회를 어지럽히는데 동조하였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가 처절한 개인적 수난을 당해 저 밑바닥으로 떨어졌을 때 그가 다시 올라올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밖에 없다. 자신의 수난을 객관화시키며 정신적 승리로 승화시키는 내면적 성화(聖化)의 노력”이라며 “그것은 절대 네오파시즘적 사고에서 출발하는 소위 검찰개혁 혹은 말도 안 되는 검수완박, 그리고 인류가 쌓은 찬란한 언론자유의 금자탑을 무너뜨리고자 하는 소위 언론개혁이 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 변호사는 2017년 대선 때 민주당 문재인 캠프에서 활동하다 이번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지지한 인물로, 최근 김정숙 여사의 옷값 논란을 공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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