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노래자랑” 그의 목소리 못듣는다, 송해 95세로 별세
입력 2022.06.08 09:42
현역 최고령 MC인 방송인 송해(95)가 8일 자택에서 별세했다.
송해는 올해 들어 여러차례 건강 문제로 병원을 드나들었다. 올해 1월 서울 아산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고, 3월에는 코로나19에 감염돼 치료를 받았다. 지난달에도 입원 치료를 받았다.당시엔 위중한 상태는 아니었으며 일상적인 검사 수준의 진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1927년 황해도 재령에서 태어난 송해는 해주예술학교에서 성악을 전공한 후 6·25 당시 홀로 월남했다. 1955년 창공악극단에 가수로 입단해 연예인 생활을 시작해 MC와 가수, 코미디언 등으로 활동했다.
송해의 대표작은 KBS1 ‘전국노래자랑’이다. 1988년부터 34년간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하며 ‘국민 MC’ 호칭을 얻었다. 지난 4월에는 ‘최고령 TV 음악 프로그램 진행자’로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됐다. 당시 송해는 “긴 세월 전국노래자랑을 아껴 주신 대한민국 시청자들 덕분”이라고 감사 인사를 했다.
최근 송해는 건강상 이유로 ‘전국노래자랑’ 하차를 고민했으나, 제작진 측과 스튜디오 녹화로 방송에 계속 참여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었다. 송해는 지난 4일 전남 영광 편, 지난 7일 경기 양주 편 촬영에 불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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