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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별명은 복덩이?' KBO리그 첫 출전 외국인 용병..미식축구 파워+스피드의 소유자[곽경훈의 현장]

감투봉 2022. 6. 15. 16:06

'첫 별명은 복덩이?' KBO리그 첫 출전 외국인 용병..미식축구 파워+스피드의 소유자[곽경훈의 현장]

 
입력 2022. 06. 15. 11:46

 

[마이데일리 = 수원 곽경훈 기자] 이강철 감독은 "삼성 피렐라와 비슷한 점이 많다"고 이야기 했다.

라모스의 대체 선수 앤서니 알포드가 14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SSG-KT의 경기에서 첫 KBO리그에 출전했다.

알포드는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준비하던 알포드는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다.처음으로 출전하는 KBO리그에서 활약을 해야된다는 부담감과 긴장감이 엿보엿다.

지난 6일 한국에 입국한 알포드는 퓨처스리그에서 12타석을 소화하며 KBO리그 적응하는 시간을 가졌다

알포트는 메이저리그 6시즌 동안 102경기에 출전해 8홈런 타율 0.209, 마이너리그에서 562경기에 나서 53홈런 125도루 타율 0.268의 성적을 남겼다. 알포트는 대학교 시절 미식축구 선수로도 뛰어서 강한 힘과 빠른발이 장점이다.

알포드는 "타석에서의 느낌이 매우 좋다. 경기장에서 다시 뛸 수 있어 행복하다. 팀 분위기가 매우 좋은 것 같다"며 "사실 KBO 첫 실전인 만큼 오늘 경기 결과에 집중하기보다 적응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근데 내 안타 이후에 더그아웃에서 정말 다들 함께 기뻐해 줘서 나도 덩달아 신났다"고 첫 경기를 치른 소감을 밝혔다.

알포드는 2회말 첫 타석에서는 외야 플라이를 때렸다. 5회말은 2루수 정면으로 가는 내야 땅볼을 때렸다. 팀이 2-4로 뒤진 세 번째 타석 7회말 무사 1,3루에서는 유격수 방향 깊은 내야 안타를 때렸다.

KBO리그 데뷔 첫 안타와 첫 타점을 올렸다. 이어진 찬스인 7회말 1사 2,3루에서 심우준의 희생플라이 때 3루주자가 홈으로 쇄도. SSG 김민식의 포구 실책으로 공이 뒤로 빠진 사이 2루 주자였던 알포드가 홈까시 파고 들어 팀 승리를 결정짓는 결승 득점까지 올렸다.

경기 종료 후 알포드는 잇몸미소로 선수들과 마운드에서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승리를 기뻐했다. KT는 5-4로 리드를 잡은 뒤 이채호, 김민수, 김재윤을 투입해 1점차 승리를 지켰고, 팀은 시즌 첫 5위로 점프했다.

 

 

한편 KT는 기존 외국인 타자 라모스가 발가락 부상으로 전력 이탈을 하자 지난달 26일 타자 알포드를 총액 57만 7000달러에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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