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패 KIA, 소크라테스마저 코뼈 골절… 이대로 추락하나?
- 기자명 이정철 기자
- 입력 2022.07.03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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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는 2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진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코뼈 부상을 당했다.
2회초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소크라테스는 0-0으로 맞선, 4회초 2사 3루에서 이날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적시타를 꿈꿨을 소크라테스지만 얼굴에 공이 날아왔다. 김광현의 5구 145km/h 패스트볼이 코를 강타한 것이다.
한동안 타석에 엎드려 고통을 호소하던 소크라테스는 이후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동했다. 워낙 강하고 정통으로 공에 맞은 탓에 큰 부상이 우려됐다.
KIA 관계자는 소크라테스의 상태에 대해 "컴퓨터단층(CT) 촬영 결과 '코뼈가 골절됐다'는 소견이 나왔다. 일단 골절을 확인했고, 이비인후과 등 추가 진료를 할 계획이다. 수술은 불가피하다"면서 "코 부위가 심하게 부어오른 터라, 부기가 빠진 뒤에 수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소크라테스는 당분간 그라운드에서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이는 KIA에게 매우 큰 타격이다. 올 시즌 KIA는 외국인투수들의 부진과 부상 속에서도 타선의 파괴력으로 버텨왔다. 최근 6연패에 빠진 것도, 여러 가지 원인이 있지만 여름에 접어들며 타선의 힘이 떨어졌던 것도 한 몫을 했다. 이런 상황에서 변함없이 타선을 이끌던 소크라테스의 이탈은 KIA에게 치명상이다.
▶ 소크라테스 2022시즌 타격 성적, 6월 타격 성적
2022시즌 : 타율 0.332, OPS(장타율+출루율) 0.924
2022시즌 6월 : 타율 0.344, OPS 0.963
KIA는 한 달전이었던, 지난 6월 2일 LG 트윈스를 제치고 3위를 달리고 있었다. 그러나 이젠 kt wiz와 함께 공동 4위를 기록 중이다. 3위 LG 트윈스와의 격차는 6.5게임차다. 특히 8위 두산 베어스까지와의 거리가 4.5게임차에 불과하다.
추락하고 있는데, 소크라테스까지 쓰러졌다. 올 시즌 최대 고비를 맞이한 KIA. 이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반등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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