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오른 이준석…“광주와의 약속 잊지 않겠다”
입력 2022.07.13 13:58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당 윤리위원회의 징계 결정 닷새 만에 소셜미디어에 광주를 찾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 대표는 13일 페이스북에 “정초에 왔던 무등산, 여름에 다시 한번 꼭 와봐야겠다고 이야기했었다”며 무등산 서석대 등에서 찍은 사진 7장을 올렸다.
사진 속 이 대표는 반팔 상의와 반바지, 운동화를 착용하고 산에 올랐다. 이 대표의 머리는 땀에 젖은 듯하고 다리에는 흙이 묻어있기도 하다.
이 대표는 “원래 7월에는 광주에 했던 약속들을 풀어내려고 차근차근 준비 중이었는데 광주 시민들께 죄송하다. 조금 늦어질 뿐 잊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무등산의 자락 하나하나가 수락산처럼 익숙해질 때까지 꾸준히 찾아와서 오르겠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이 대표가 임기 중 추진한 ‘서진(西進) 정책’을 상기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 대표는 대선을 앞둔 지난 2월 1일에도 무등산에 올라 호남에서 득표율 20% 이상을 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 대표는 8일 새벽 당 윤리위원회로부터 ‘성상납 의혹 및 증거인멸 의혹’으로 ‘당원권 정지 6개월’이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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