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변이와는 판이하다… 전파력 더 센 ‘켄타우루스’ 정체
최근 코로나 재유행을 이끌고 있는 오미크론 하위변이 BA.5보다 더 강한 전파력을 가진 새 변이 BA.2.75가 해외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10일(현지 시각)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포춘 등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감시 중인 우려 변이에 새로운 변이 ‘BA.2.75′를 포함했다.
BA.2.75는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리는 BA.2의 세부변이다. 지난달 초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후 인도 내 검출률이 40%대 후반까지 올랐다. 현재까지 미국, 영국, 독일, 호주 등 12개국에서 발견됐다. 아직 국내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해외 연구진들 사이에서 이 변이는 ‘켄타우루스(Centaurus)’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반인반수(半人半獸)를 뜻하는 단어다. 포브스는 “신화 속 반인반수로 불린다는 건 이 변이가 이전 변이와는 매우 다르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BA.2.75의 특징은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에 일어난 변이 개수가 다른 변이들보다 많다는 점이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은 인체 세포의 표면과 가장 먼저 접촉하는 부분이다. 이 부분에 변이가 발생하면 바이러스가 세포 내로 침입하기 더 쉬워지게 되고, 때문에 전파력은 더욱 강해진다. 전문가들은 BA.2.75가 BA.2보다 스파이크 단백질 9개 부분에서 추가 변이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에릭 토폴 미국 스크립스연구소장은 “현재 BA.2.75에 대해 우려되는 점은, BA.5를 뛰어넘는 추가 변이가 확인됐다는 것”이라며 “(이 변이는) 더 강화된 면역회피력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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