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회

배현진 “이준석, 횡설수설…해야 할 말만 하라”

감투봉 2022. 7. 11. 18:48

배현진 “이준석, 횡설수설…해야 할 말만 하라”

입력 2022.07.05 14:00
국민의힘 배현진 최고위원이 지난달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오른쪽은 이준석 대표. /연합뉴스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또 자당 이준석 대표를 공개비판하고 나섰다. 배현진 최고위원은 이준석 대표 ‘성상납 의혹’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최고위원회의 보이콧 선언을 한 상태다.

배현진 최고위원은 5일 페이스북을 통해 “본인이 그 누구도 아닌 20대의 본인과 싸우고 있는 걸 온 국민이 다 아는데”라며 “‘안 했다. 물의 빚어 송구하다’ 이 열 자의 말, 스스로가 확신을 가지고 했다면 간단히 해결됐을 일을 대체 몇 달 째인지”라고 했다.

이어 “횡설수설로 시간 흘려보내기에 이번 한 주는 그를 믿고 지지했던 많은 이들에게 너무나 아쉽고 또 가혹하지 않은가”라며 “해야 할 말만 하시라”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배 최고위원의 최고위 보이콧에 대해 “잘 모르겠다. 본인이 나오기 싫다는데 뭐라고 하겠나”라고 했다.

이어 “배 최고위원은 (당 혁신위) 사조직 비판을 필두에서 하지 않았나”라며 “지금 보니까 아니잖나. 아마 좀 민망한 부분이 있지 않을까”라고 했다.

 

배 최고위원이 해명을 요구한 것에 대해서도 “해명은 제가 누차 했다”라며 “본인이 그걸 찾아보지 않았다고 해가지고 제가 가는 모든 자리에서 그 얘기만 하고 있어야 되나. 본인이 바라는 방식이나 본인이 바라는 시점이 아니라고 해서 해명을 안 했다고 보는 것도 좀 의아하다”라고 했다.

배현진 최고위원은 이준석 대표와 혁신위 문제 등을 놓고 수차례 공개 충돌한 바 있다. 지난달 23일에는 이준석 대표가 공개회의 자리에서 배현진 최고위원의 악수를 거부해 논란이 됐었다.

이준석 대표는 배현진 최고위원 악수를 거부한 이유에 대해 “프레임 씌우기, 타박하기 하면서 한편으로 웃는 얼굴로 다가오고. 저는 앞뒤가 다른 경우에는 굉장히 강하게 배척한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