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만물상 2

[만물상] 한동훈 현상

[만물상] 한동훈 현상 배성규 논설위원 입력 2022.05.21 03:18 한동훈 법무 장관의 일거수일투족이 대중의 관심을 끌고 있다. 국회에서 야당 의원과 설전을 벌이는 영상은 조회 수가 하루 만에 250만 회를 넘었다. 재미없어서 아무도 안 본다는 취임식 장면도 130여 만 회다. 법정에 출두하며 유시민씨를 비판하는 영상도 200만 회에 육박한다. 한 장관의 주요 어록과 수사 목록은 인터넷에서 회자된다. 한 장관의 옷·신발·스카프·넥타이·가방 등 패션도 화제다. 가격과 브랜드 정보가 실시간으로 뜨고 ‘한동훈 안경테’ ‘한동훈 마스크’도 불티나게 팔린다. ‘비주얼 깡패’ ‘완판남’이란 별명이 붙고 각종 사이트엔 2030 중심의 팬덤까지 생겼다. ▶정치권에선 ‘한동훈 현상’이라고 부른다. 깔끔한 외모와 ..

정치 사회 2022.05.21

[만물상] 사상 초유 ‘문재인 퇴임식’ 열리나

[만물상] 사상 초유 ‘문재인 퇴임식’ 열리나 배성규 논설위원 입력 2022.01.05 03:20 2015년 3월 우루과이 바스케스 대통령 취임식이 열렸다. 물러나는 무히카 대통령은 바스케스의 어깨에 대통령 띠를 매어주고 어깨를 감싸 안았다. 백발 대통령이 손을 흔들자 환호성이 터졌다. 우루과이 국민이 가장 존경했고 가장 검소한 대통령이라 일컬었던 무히카의 퇴장은 소박했다. 그는 고물 딱정벌레차(비틀)를 직접 몰고 근교의 아내 집으로 떠났다. 대통령 월급 90%를 기부해 재산도 없었다. 퇴임 때 지지율(65%)은 신임 대통령보다 훨씬 높았다. ▶프랑스 미테랑 전 대통령은 1995년 5월 엘리제궁에서 시라크 신임 대통령을 맞이했다. 그는 대통령 권한을 넘긴 뒤 담담하게 레드카펫을 밟으며 퇴장했다. 시라크가..

정치 사회 2022.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