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가 27일 망명 이후 첫 기자 간담회를 갖고 김정은 체제의 핵 위협을 끝내는 방안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김정은의 핵 개발을 포기시키는 것은 그 어떤 인센티브(대북 지원)의 질과 양에 관련된 것이 아니다"고 단언하고 "김정은 정권=핵무기이며, 김정은이 있는 한 절대 핵을 포기하지 않는다. 1조, 10조달러를 준다고 해도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사회에는 태 전 공사처럼 북에서 살면서 체험하고 체득한 고위 인사 얘기도 믿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햇볕론자라고 하는 맹신자들이다. 북에 돈과 쌀을 주면 핵을 포기할 것이란 단선적 논리를 포기하지 않는다. 지역감정과 정치 논리까지 합쳐져 이제는 거의 무슨 종교처럼 굳어져 있다.
태 전 공사는 김정은이 한국에서 누가 집권하든 사람이 다 바뀌고 새 대북 정책을 시도할 것이란 계산을 하고 있다고 했다. 지금 김정은은 햇볕론자들이 돌아올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대북 제재를 무너뜨리고 핵 보유를 기정사실화하면서 다시 돈과 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을 것이다. 실제 지지율 1·2위를 다투는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는 "당선되면 미국보다 북한에 먼저 가겠다"고 했다. 개성공단은 다시 돌려 북에 달러가 들어가게 만들고 사드는 재검토한다고 했다. 국민의당도 크게 다르지 않은 입장이다.
햇볕론자들은 대북 제재는 효과가 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태 전 공사는 "대북 제재가 북한 주민 심리를 바꾸고 김정은의 경제정책을 물거품으로 몰고 갔다"고 증언했다. 그는 북한 인권 문제를 제기한 것도 북의 외교를 심각하게 위축시켰으며 김정은이 겁내고 있다고도 증언했다. 햇볕론자들 주장의 허구성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태 전 공사는 북핵을 없애기 위해선 김정은 1인 체제를 붕괴시키는 것만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했다. 그는 "외부 정보가 유입되는 날 북 체제는 물 먹은 나무처럼 허물어질 것"이라고 했다. 태 전 공사는 "북에서 저 때문에 피해를 볼 사람들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며 "그러나 방구석에 앉아서 눈물이나 흘리고 가슴 쥐어뜯는다고 달라질 것이 없었다"고 했다.
햇볕론자들은 태 전 공사의 이 증언도 무 시하고 듣지 않을 것이다. 1997년 귀순한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는 북에 대한 환상을 깨는 데 전력을 다했다. 그러나 햇볕론자들이 득세하면서 좌절했다. "문제는 북한 인민들이 아니라 남한 사람들"이라는 말이 생전 그의 입에서 나왔다. 태 전 공사의 충정도 좌절할 수 있다. 정치와 정권의 오염으로부터 안보와 통일을 지켜야 하는 것은 결국 국민 뿐이다.
우리 사회에는 태 전 공사처럼 북에서 살면서 체험하고 체득한 고위 인사 얘기도 믿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햇볕론자라고 하는 맹신자들이다. 북에 돈과 쌀을 주면 핵을 포기할 것이란 단선적 논리를 포기하지 않는다. 지역감정과 정치 논리까지 합쳐져 이제는 거의 무슨 종교처럼 굳어져 있다.
태 전 공사는 김정은이 한국에서 누가 집권하든 사람이 다 바뀌고 새 대북 정책을 시도할 것이란 계산을 하고 있다고 했다. 지금 김정은은 햇볕론자들이 돌아올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대북 제재를 무너뜨리고 핵 보유를 기정사실화하면서 다시 돈과 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을 것이다. 실제 지지율 1·2위를 다투는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는 "당선되면 미국보다 북한에 먼저 가겠다"고 했다. 개성공단은 다시 돌려 북에 달러가 들어가게 만들고 사드는 재검토한다고 했다. 국민의당도 크게 다르지 않은 입장이다.
햇볕론자들은 대북 제재는 효과가 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태 전 공사는 "대북 제재가 북한 주민 심리를 바꾸고 김정은의 경제정책을 물거품으로 몰고 갔다"고 증언했다. 그는 북한 인권 문제를 제기한 것도 북의 외교를 심각하게 위축시켰으며 김정은이 겁내고 있다고도 증언했다. 햇볕론자들 주장의 허구성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태 전 공사는 북핵을 없애기 위해선 김정은 1인 체제를 붕괴시키는 것만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했다. 그는 "외부 정보가 유입되는 날 북 체제는 물 먹은 나무처럼 허물어질 것"이라고 했다. 태 전 공사는 "북에서 저 때문에 피해를 볼 사람들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며 "그러나 방구석에 앉아서 눈물이나 흘리고 가슴 쥐어뜯는다고 달라질 것이 없었다"고 했다.
햇볕론자들은 태 전 공사의 이 증언도 무 시하고 듣지 않을 것이다. 1997년 귀순한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는 북에 대한 환상을 깨는 데 전력을 다했다. 그러나 햇볕론자들이 득세하면서 좌절했다. "문제는 북한 인민들이 아니라 남한 사람들"이라는 말이 생전 그의 입에서 나왔다. 태 전 공사의 충정도 좌절할 수 있다. 정치와 정권의 오염으로부터 안보와 통일을 지켜야 하는 것은 결국 국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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