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오늘 올해 마지막 집회에 ‘세월호 가족들의 심야식당’ 행사 진행
ㆍ“진실 규명 위해 함께해 줘 감사”…송박영신 10차 행동의 날 열려
올해 마지막 날 열리는 촛불집회에서 세월호 유족들이 시민들에게 소박한 식사를 대접한다.
4·16가족협의회와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 등 10여개 시민사회단체와 개인들은 31일 촛불집회 참가자들과 한 끼 식사를 나누는 ‘세월호 가족들의 심야식당’ 행사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행사에서는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2014년 4월16일을 기리는 뜻에서 컵밥 4160그릇을 제공할 예정이다.
심야식당은 이날 오후 10시30분 청와대 방면 행진 경로에 있는 서울 종로구 카페 ‘통인동커피공방’ 앞에 차려진다.
4·16가족협의회는 “별이 된 아이들을 기억하고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1000일 가까이 함께해 준 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함께 나누어 더 큰 마음으로 2017년을 맞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경찰 버스는 세월호 상징물인 노란 리본과 노란 꽃으로 물들 예정이다. ‘차벽을 꽃벽으로’ 퍼포먼스를 기획한 이강훈 작가는 “꽃들이 만발한 차벽 위로 노란 리본들과 다양한 염원들이 함께 어우러지며 노란색 희망이 피어나는 장면을 떠올려봤다”고 밝혔다.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7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송박영신 10차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집회를 연다. 오후 8시 ‘송박영신 콘서트’를 열고 9시30분부터 청와대·총리공관·헌법재판소와 종로·명동 등 방면으로 행진을 한다. 심야식당 행사를 진행하는 세월호 유족들도 본집회에 참가한 뒤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한다.
참가자들은 오후 11시 보신각에서 열리는 제야의 종 타종식에 합류해 ‘박근혜 퇴진’ ‘조기 탄핵’ 등 구호를 외친다. 퇴진행동은 웹페이지(wouldyouparty.org/petitions/29)를 통해 다음달 7일까지 헌법재판소의 조속한 탄핵 결정을 촉구하는 신문광고 제작에 참여할 시민들을 모집하고 있다. 참가비는 1만원 이상이며 다음달 중순 일간신문 광고에 참가자 명단이 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