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횡령 의혹' 우찬규 학고재 대표 특검 출석
입력 : 2017.02.04 10:37 | 수정 : 2017.02.04 11:27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우병우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가족회사 ‘정강’의 자금을 횡령했다는 혐의와 관련해 본격적으로 수사에 나섰다.
특검은 4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그림 거래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 우찬규(60) 학고재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이날 오전 10시 9분쯤 특검 사무실에 출석한 우 대표는 우 전 수석 측의 미술품 구매과정이나 이후 처리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를 묻는 기자들의 말에 "저의 상식으로는 그렇다"고 답했다.
우 대표는 우 전 수석에게 총 3점의 그림을 권유했다며, 그중 우 전 수석이 2점만 구매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우 전 수석 자택으로 그림이 배달됐다는 의혹은 전면 부인했다. 그는 "그림이 배달된 적은 없고 처음부터 학고재 미술품 수장고에 있었다"며 "보존을 위해 제가 그렇게 권했다. 시설이 갖춰진 수장고에서 보관하는 것이 그림 보관을 위해 좋겠다고 판단해 권했다"고 주장했다.
매매 과정에서 입금된 명의에 대해선 "계좌에 있기 때문에 특검팀에서 정확히 알고 있을 것"이라며 "(저도)알고 있지만 조사받은 이후에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우 전 수석은 정강 자금으로 4억원대 미술품을 사들였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해당 미술품은 정강의 재무제표에는 올라왔지만, 검찰이 지난해 8월 정강 사무실을 압수수색 할 때 발견되지 않아 탈세 의혹이 일었다. 또 정강에서 사들인 미술품 중 일부가 정강 사무실이 아닌 우 수석의 자택으로 배달됐다는 의혹도 샀다.
우 전 수석과 우 대표는 단양 우씨 종친 사이로 정기적인 모임 등을 통해 알게 된 사이인 것으로도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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