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회

'주사 아줌마' 백선생 참고인신분 소환조사

감투봉 2017. 2. 11. 16:19

특검, '주사 아줌마' 백선생 참고인신분 소환조사

(서울=뉴스1) 최동순 기자 | 2017-02-09 20:23 송고 | 2017-02-10 08:37 최종수정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검은색 선글라스와 모자로 얼굴을 가린 '주사아줌마' 백모씨가 특검에 출석하고 있다. 2017.2.9/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진료 의혹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9일 '주사아줌마'로 불리는 이른바 백 선생(73)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백씨는 '보안 손님'으로 청와대를 출입하며 박 대통령에게 불법으로 주사를 놔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백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박 대통령 진료 경위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앞서 특검은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에게 압수한 휴대전화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이영선 제2부속실 행정관이 정 전 비서관에게 '주사아줌마 들어가십니다' '기치료 아줌마 들어가십니다' 등의 문자메시지를 수차례 보낸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박 대통령이 '비선주치의' 김영재 원장(57)과 김상만 전 녹십자아이메드 원장 외에도 '기치료 아줌마' '봉침의원' 등 불법 의료인들로부터 진료를 받았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를 진행해 왔다.

백씨는 2003년부터 2005년까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일대에서 태반 및 로열젤리 주사를 놓는 등 무면허 의료행위를 하면서 총 3000만원의 이익을 챙긴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

특검은 이날 대통령 주치의를 지낸 서창석 서울대병원장(56)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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