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티셔츠' 암살 용의자 '디올 핸드백'서 김정남 살해 독병 발견"
입력 : 2017.02.16 14:25 | 수정 : 2017.02.16 14:27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을 지난 13일 말레이시아 공항에서 독살한 혐의로 체포된 용의자의 소지품 중 독병이 발견됐다.
말레이시아 현지 매체 ‘더스타(THE STAR)’는 김정남 살해 용의자에게 압수한 소지품에서 “‘LOL’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범행 당시 공항 CCTV에 찍힌 복장)와 담청색(light blue) 디올(Dior·프랑스 명품 브랜드) 핸드백이 있었다”며 “핸드백에는 김정남을 죽인 것으로 보이는 독이 들어있는 병이 있었다”고 16일 보도했다.
김정남 피살 사건을 수사 중인 말레이시아 경찰은 범행 이틀 만인 15일, 범행 당시 택시를 타고 달아났던 이 여성 용의자를 체포했다. 29세 도안 티 흐엉(Doan Thi Huong)이라는 이름의 베트남 여권을 소지한 이 여성은 이날 오전 8시 20분 암살 사건이 발생했던 쿠알라룸푸르공항 제2청사를 배회하다 경찰에 발견돼 체포됐다.
말레이시아의 중국어 신문 동방일보는 현지 경찰을 인용해 "여성 용의자가 심문 과정에서 '남자들의 의뢰로 다른 용의자 여성(체 포)과 함께 공항에서 김정남을 습격했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이 용의자는 지난 13일 사건 직후 공항을 떠나기 위해 택시를 기다리는 모습이 CCTV에 찍혀 공개됐다. 당시 입고 있던 티셔츠에 새겨진 문구가 ‘LOL’이었다. 이 매체 다른 보도에 따르면, 이 티셔츠는 중국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에서 6324위안(한화 약 105만원)에 팔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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