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된 김정남 암살 남성 용의자, 1970년생 리정철"
입력 : 2017.02.18 06:49 | 수정 : 2017.02.18 15:30
김정남 암살 사건의 주범으로 추정되는 북한 국적의 남성 용의자가 체포됐다.
둥팡르바오(東方日報) 등 말레이시아 언론은 17일 밤 11시(현지시각)쯤 경찰 당국이 북한 여권을 소지한 남성(47) 한 명을 김정남 암살 사건 용의자로 체포했다고 18일 보도했다. 잘란 쿠차이 라마 지역의 한 콘도형 아파트에 숨어있다가 체포된 이 남성은 1970년 5월 6일생 '리정철(Ri Jong Chol)'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추가로 체포된 남성 용의자가 북한 여권을 갖고 있고 북한 국적의 '리정철'인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이번 김정남 암살 사건은 북한 공작원이 주도했다는 정황이 뚜렷해졌다.
경찰 당국은 발표문을 통해 리정철이 북한에서 태어났으며 외국인 노동자용 서류인 ‘아이-카드(i-Kad)’를 소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이-키드는 말레이시아 당국이 소지자의 개인 정보와 회사명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일종의 외국인 노동자 신분증이다. 외국인 노동자가 이민국에 1년 기한의 노동허가를 갱신할 때 발급된다.
소식통에 따르면 리정철은 앞서 체포된 두 번째 여성 용의자 시티 아이샤(25)와 가장 먼저 접촉한 사람으로 알려졌다. 또 비밀리에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등을 수차례 오간 것도 확인됐다. 경찰 당국은 아이샤가 체포된 16일부터 리정철을 미행하면서 그가 다른 용의자와 만나길 기다렸지만 별다른 움직임이 없자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베트남 국적의 도안 티 흐엉(28)과 시티 아이샤, 리정철까지 붙잡으면서 용의자 6명(2여·4남) 중 3명을 검거했다. 현재 경찰은 용의자 6명(2여·4남) 중 도주 중인 나머지 3명의 남성을 추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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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2/18/201702180035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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