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민주당 이언주 의원 내일 탈당 "안철수 도울 것"…非文계 연쇄탈당하나
입력 : 2017.04.05 10:31 | 수정 : 2017.04.05 10:58
4일 안철수 후보 확정 후 통화해 결심
김종인 최명길 이어 비문계 탈당 이어지나
더불어민주당의 이언주(45) 의원이 6일 탈당하고 국민의당에 입당해 안철수 후보를 돕겠다고 5일 밝혔다.
이 의원은 안 후보가 2015년 탈당하기 전 안 후보를 도왔으며, 이번 경선에서도 안희정 충남 지사를 도운 당내 대표적 '비(非)문재인계'다. 변호사 출신의 이 의원은 경기 광명을의 재선 의원이다.
이 의원은 이날 본지 통화에서 “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탈당을 선언한 뒤 국민의당에 입당할 예정이다. 이후 안 후보를 도울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의당은 나한테 고향 같은 곳이다. 동지들이 다 그곳에 있다”이라며 “힘을 보태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지난 4일 안 후보가 대선 후보로 선출된 후 통화를 갖고 함께 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이날 대선 출마를 선언하는 김종인 전 대표와도 가까운 사이다. 김 전 대표가 이후 ‘통합정부’를 매개로 비문 후보 단일화 작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안 후보와 김 전 대표간 매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대선 국면에서 민주당 의원들의 탈당은 지난달 김종인 전 비대위 대표와 최명길 의원에 이어 세 번째다. 앞으로도 안 지사나 이재명 성남시장 등을 도왔던 비문 그룹 중 10여명이 추가 탈당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미 비문 의원들이 5일 오전 별도 회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모두 친문 그룹의 배타적인 문화에 거부감을 느껴왔으며, 앞으로도 선대위 구성이나 국회·정당 운영 등에서도 소외될 것이란 위기감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지지율 1위의 제1야당에서 대선을 한 달 여 앞두고 탈당이 이어지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 의원의 국민의당에 합류로 민주당은 119석으로 줄고, 국민의당은 40석으로 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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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4/05/201704050114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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