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회

한국당, 朴전 대통령 출당…홍준표 "보수우파 거듭나려면 박근혜당 멍에 벗어야"

감투봉 2017. 11. 3. 21:43

한국당, 朴전 대통령 출당…홍준표 "보수우파 거듭나려면 박근혜당 멍에 벗어야"

    입력 : 2017.11.03 18:03 | 수정 : 2017.11.03 20:04

    위임받은 홍 대표, 이날 저녁 기자 간담회 열어 발표
    "朴당적 사라지지만, 부당한 처분 안받도록 노력하겠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3일 저녁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당 1호 당원인 박근혜 전 대통령 제명을 공식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이 3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출당 조치를 확정했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이날 저녁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저는 오늘 당과 나라의 미래를 위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자유한국당 당적 문제를 정리하고자 한다”며 “저는 자유한국당이 한국 보수우파의 본당으로 거듭나기 위하여 ‘박근혜당’이라는 멍에에서 벗어나지 않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어 “지난 60여년 세월 동안 대한민국 국민들께서 보수우파 세력들에게 정권을 맡겨준 것은 다소 부족하기는 해도 국정능력과 책임정치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박근혜 정부의 무능력과 무책임으로 한국 보수우파 세력들이 이렇게 허물어진 것에 대해 철저하게 반성하고, 앞으로 깨끗하고 유능하고 책임지는 신보수주의 정당으로 거듭날 것을 국민 여러분께 굳게 약속드린다”고 했다.

    홍 대표는 또 “오늘로써 박근혜 전 대통령의 당적은 사라지지만 앞으로 부당한 처분을 받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홍 대표는 출당 조치가 당 최고위 표결 사안인지에 대해선 “본인(박 전 대통령)이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당헌상 최고위 의결 없이 제명처분을 하게 돼 있다”며 “처분의 주체는 당 대표”라고 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과 함께 출당 징계를 받은 서청원·최경환 의원에 대해선 “오늘 그것까지 논 의하면 정치적 부담이 크기 때문에 (논의를) 하지 않았다”며 “윤리위 결정이 있고 난 뒤에 본인들에게 (처분 통지가) 송달이 됐기 때문에 의원총회에 계류돼 있다. 시간을 두고 원내대표와 의논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국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문제를 논의했으며, 위임을 받은 홍 대표가 이날 중으로 최종 결론을 내리기로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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