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회

지상 131, 지하 125… 미세먼지 피할 곳이 없다

감투봉 2019. 1. 15. 09:03

지상 131, 지하 125… 미세먼지 피할 곳이 없다

    
입력 2019.01.15 03:01

[미세먼지 재앙… 마음껏 숨쉬고 싶다]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 덮친 어제, 광화문 일대 조사해보니
카페·식당도 100㎍/㎥ 초과… '매우나쁨' 기준 훌쩍 넘어서

서울의 초미세 먼지(PM 2.5) 일평균 농도가 관측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14일 광화문 일대는 실내·외를 막론하고 미세 먼지를 피할 곳이 없었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서울의 일평균 초미세 먼지 농도는 127㎍/㎥을 기록해 2015년 공식 측정을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종전의 역대 최고 기록은 지난해 3월 99㎍/㎥이었다. 이날 전국에서 초미세 먼지가 가장 심한 곳은 경기도 부천시(248㎍/㎥)였고, 서울에서는 강남구가 한때 188㎍/㎥까지 올랐다. 정부는 15일에도 수도권 비상 저감 조치를 시행키로 했다. 사흘 연속 비상 저감 조치를 시행하는 것도 사상 처음이다.

14일 출근 시간대에 촬영한 광화문광장과 바로 아래의 광화문역 지하보도.
14일 출근 시간대에 촬영한 광화문광장과 바로 아래의 광화문역 지하보도. 오전 9시 30분을 전후해 두 지점의 공기를 측정해보니, 야외인 광화문 광장은 초미세 먼지 농도가 1㎥당 123㎍인 반면 지하보도는 130㎍으로, 바깥보다 실내가 되레 높았다. /장련성 객원기자·오종찬 기자
이날 본지 취재팀이 출근 시간대인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서울 광화문광장과 시청 앞 광장 일대의 버스 정류장, 지하철역, 사무실, 호텔 등을 돌며 고성능 간이 측정기로 미세 먼지 농도를 재 보니 실내 시설 대부분에서 초미세 먼지 농도가 1㎥당 80㎍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환경부가 정한 초미세 먼지 농도 '매우 나쁨(76㎍/㎥ 이상)'을 넘어서는 수치다.

특히 시민이 많이 이용하는 지하철과 지하보도의 초미세 먼지 농도는 실외와 큰 차이가 없었다. 이날 시청역 3번 출구 앞에서 측정한 초미세 먼지 농도는 131㎍/㎥인 반면 시청역 지하 1층 대합실의 초미세 먼지 농도는 125㎍/㎥ 안팎이었다. 광화문역 지하 1층은 130㎍/㎥을 기록해 같은 시각 지상의 광화문광장(123㎍/㎥)보다 오히려 높았다.

초미세 먼지 농도 분류
카페와 식당 등 실내 시설 중에서도 초미세 먼지 농도가 100㎍/㎥을 초과하는 '초고농도' 구역이 많았다.

정부는 고농도 미세 먼지가 발생하기 시작한 지난 12일부터 비상 저감 조치를 발령하고 노후 경유차 운행 단속, 화력발전소 출력 제 한 등을 시행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눈에 띄는 효과를 거두지 못한 셈이다. 국민이 고통을 받는 국가적 재앙 앞에서 정부는 미세 먼지와 싸우는 데 무력한 모습이다. 송철한 광주과학기술원 지구·환경공학부 교수는 "정부가 '찔끔' 대책만 내놓으면서 '미세 먼지는 중국 변수 때문에 우리는 어쩔 수 없다'고 손 놓는다면 국민 안전에 대한 직무 유기"라고 말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1/15/2019011500201.html

댓글


100자평

김완배(wbki****)
2019.01.1508:49:44신고
김경수앞세워 댓글여론조작으로 이뤄낸문제많은문재인정권 탈원전이몰고온 이어마어마한 국가적재앙을 어히감당하려는가!? 체코에가서는 한국은40년넘게 원전을운영하면서 단한건의사고도없었다고 자화자찬하며 세일즈까지한 OOO이 이제그만퍼떡내려오는것만이 자유대한민국과국민들에 살길이다.
김영민(no****)
2019.01.1508:45:51신고
환경타령하며 멀쩡한 원전 때려잡고 사대강보까지 열어제끼는 문재인과 좌파들은 대한민국 국민들을 실시간으로 죽이고 있는 미세먼지에 대해서는 입을 꾹 다물고 있다. 청나라 어르신들께서 싸대는 x이기 때문이다.
서기조(fou****)
2019.01.1508:45:23신고
미세먼지 자네가 선택한거야~ 내가 몇달전에 서울역에 가보니 숨쉬는 느낌이 마차 시맨트 건물 철거현장에 물안뿌리고 서있는 것과 유사했다. 누가 어디를 나무라, 나무란다고 없어지냐~ 그기가 좋다고 선택했으면 감수하고 살아야지, 누구를 원망하냐, 촛불들고 얼씨고 절씨고 했으면 그정도는 감수해야지~
김민철(bct****)
2019.01.1508:45:19신고
4대강이며 도룡농 때문에 그 소동을 피운 그 흔한 환경단체는 왜 이럴때는 한마디도 못하고 있나? 미국소 수입때 광우병에 대해 대대적으로 보도 하였던 그 망할 mbc는 이럴때는 왜 이래 조용한가? 그 대상이 미국이 아니라 너놈들 상전인 중국이라 그렇나?.........대한민국을 병들게 하는 너놈들이야 말로 이 나라의 쓰레기요 미세먼지들이다
박순혜(for****)
2019.01.1508:43:01신고
미세먼지 흡수 시설 설치 하라, 중국처럼, 북에 상납할 돈으로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1/15/201901150020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