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22살 어린 여자친구 카밀라 모로네. 그녀가 입고 등장한 카롤리나 에레라의 드레스는 언뜻 웨딩 드레스처럼 보이는데요. 카밀라의 스타일리스인 미카 쉬프만에 따르면, 이 드레스는 실제로 웨딩 드레스 라인 중 하나라고 하네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아역스타 줄리아 버터스(10)입니다. 귀여운 프릴과 소매가 인상적인 분홍분홍 공주가 나타나자 많은 플래쉬가 터졌습니다. 저 동그랗고 사랑스러운 지갑 안에는 엉뚱하게도 지퍼팩에 꼭꼭 쌓여있는 터키 샌드위치가 들어있었어요.
지난 CDGA에서도 완벽한 스타일 보여줬었죠.
여우 주연상에 빛나는 르네 젤위거. 이미 지난 2004년에 ‘콜드 마운틴’으로 여우조연상을 받은적이 있지요. 한쪽 어깨를 노출한 아르마니의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습니다. 파격적인 드레스가 많았던 골든글로브와 달리 이번 오스카에는 이렇게 클래식한 스타일이 많았습니다.
‘여신’이라는 말에 언제나 가장 가까이 있는 샤를리즈 테론입니다. ‘밤쉘’은 분장상을 받았는데요. 상을 받은 일본계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카즈 히로’는 샤를리즈 테론이 없었다면 절대 불가능한 일이었다고 감사를 전했지요.
나탈리 포트만은 망토에 ‘페어웰’의 감독 를루 왕,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의 감독 셀리 샴마등의 이름을 자수로 세기고 등장했습니다.
‘기생충’의 선전으로 좀 수그러들긴 했습니다만, 이번 아카데미의 후보들 역시 대부분 ‘백인 남성’위주였지요. 이런 이유로 여성감독들의 이름과 함께 하고 싶었다는 설명입니다.
언제나 힙터지는 빌리 아일리시입니다. 18세의 나이에 그래미의 본상 4개를 다 쓸어담은 괴물 중의 괴믈이지요. 이번 25번째 007의 음악을 맡기도 했습니다. 디테이링 어마어마 하네요.
지난 해 ‘미녀 삼총사’의 폭망으로 타격이 이만저만이 아닌 감독겸 배우 엘리자베스 뱅크스. 그러나 작품의 흥행실패는 ‘여성영화’가 흥행하는게 싫은 사람들의 영향이라고 정신승리했었죠. 또한, ‘캡틴마블’과 ‘원더우먼’은 여전히 남성성의 서사 안에 있는 영화라며 폄하했습니다.
어찌되었든 그녀는 2004년 오스카에 입고 나왔던 똑같은 배즐리 미슈카 드레스를 베너티 페어(Vanity Fair)의 파티에 입고 등장해 여전한 미모를 과시했습니다. 이제 되도록이면 감독으로는 아카데미에 오시지 않는걸로…
네네 이상 수고하셨고요. 뭐니뭐니 해도 우리 배우들이 제일 아름답습니다. 누드탑에 딱 떨어지는 검정 실크 스커트를 입은 조여정, 발랄한 핫핑크의 박소담. 클래식한 자수 드레스를 입은 장혜진 그리고 스팽들 디테일이 돋보이는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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