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스타] 니콜 키드먼, 영화 속에서 더 반짝이는 배우
호주 이야기/유학생 이야기 Posted 2012. 7. 11. 00:49
대표적인 호주 출신 여자 배우
니콜 키드먼
지난주 목요일, 영화 ‘트레스패스(Trespass)’가 개봉했습니다. ‘의뢰인’, ‘폰 부스’, ‘오페라의 유령’의 조엘 슈마허(Joel Schumacher) 감독이 연출한 작품이에요. ‘무단 침입’이란 뜻의 제목처럼 부부와 딸, 세 식구가 화목하게 살아가는 한 가정에 보안관을 사칭한 사람들이 침입하면서 생기는 일을 다루고 있습니다.
트레스패스에는 니콜라스 케이지(Nicolas Cage), 니콜 키드먼(Nicole Kidman)과 같이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하는데요. 오늘은 이 영화에서 여자 주인공 ‘세라’ 역을 맡은 니콜 키드먼 이야기를 해볼게요.
할리우드에서 활약하는 스타 니콜 키드먼을 모르는 분들은 없으시죠? 그런데 니콜 키드먼이 대표적인 호주 출신 배우란 사실은 아는 분도, 모르는 분도 계실 것 같아요. 니콜 키드먼은 1967년 미국 하와이의 주도인 호놀룰루에서 태어났습니다. 태어난 곳은 미국이지만 부모님도 호주 사람, 가족과 함께 이주해 4살부터 쭉 성장한 곳도 시드니인 100% 호주 출신 스타입니다. ^^
니콜 키드먼은 10살 때 호주 멜버른에 위치한 청소년 극장(St. Martin's Youth Theatre)에 들어가면서 배우로서의 삶을 시작했다고 해요. 4년 뒤인 14살 때는 영화 ‘부시 크리스마스’로 정식 데뷔하고요. 데뷔 이후 니콜 키드먼은 지역적으로는 시드니와 멜버른, 분야로는 영화∙연극을 오가며 열심히 활동했고 그 결과 1985년 17살이란 어린 나이에 미니시리즈 ‘베트남’으로 호주 영화협회상을 받았습니다.
1989년 영화 ‘죽음의 항해’에서의 연기가 호평을 받으면서 니콜 키드먼은 미국 할리우드에 진출하는 계기를 마련합니다. 1년 뒤에는 영화 ‘폭풍의 질주’가 개봉하는데요. 니콜 키드먼은 ‘폭풍의 질주’에서 당대 미국 최고의 틴 아이돌이었던 톰 크루즈의 상대역을 맡으면서 주목을 받습니다. 그리고 영화 속 커플이었던 니콜 키드먼과 톰 크루즈는 실제 연인 사이로 발전했고, 같은 해 12월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가 됐죠.
이렇게 보면 ‘폭풍의 질주’는 니콜 키드먼에겐 본격적인 할리우드 필모그래피의 시작이자 전 남편 톰 크루즈를 만나게 해준 작품, 영화팬들에겐 그들이 좋아하는 최고의 미남미녀 커플을 탄생시킨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ㅎㅎ
부부가 된 니콜 키드먼과 톰 크루즈는 ‘파 앤드 어웨이(1992년)’, ‘아이즈 와이드 셧(1999년)’에 함께 출연했습니다. ‘파 앤드 어웨이’에선 아일랜드 귀족 딸과 소작농 아들 커플을, ‘아이즈 와이드 셧’에서는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겉으로 보기엔 완벽한 부부를 연기했는데요. 개인적으론 각각의 영화에서 니콜 키드먼 & 톰 크루즈의 풋풋한 신혼 부부의 모습과 결혼 10년 차 부부의 모습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
니콜 키드먼은 호주에서는 인정 받는 배우였지만 미국에서는 한동안 그렇지 못했습니다. ‘연기 잘하는 배우’란 수식어보다 ‘톰 크루즈의 부인’, ‘예쁜 배우’라는 수식어가 니콜 키드먼을 따라다녔어요. 그러다 1995년 영화 ‘투 다이 포’를 통해 드디어 할리우드에서도 배우로서 인정 받게 됩니다.
니콜 키드먼의 필모그래피를 살펴 보면 배우로서의 활동을 게을리 한 적이 없어요. ‘투 다이 포’ 이후로도 ‘배트맨 포에버’와 같이 상업성이 강한 영화와 ‘여인의 초상’과 같이 작품성이 강한 영화에 골고루 출연하며 배우 경력을 쌓아갑니다.
2001년에는 니콜 키드먼에게 중요한 사건이 하나 생깁니다. 바로 톰 크루즈와 이혼한 것입니다. 배우 활동에 대한 의견 차이, 톰 크루즈의 종교인 사이언톨로지, 자녀 문제, 톰 크루즈의 페넬로페 크루즈와의 바람 등 이들의 이혼 사유에 대해 여러 가지 말들이 있는데요. 진짜 이혼 사유가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니콜 키드먼과 톰 크루즈는 결국 11년의 결혼 생활을 끝내고 ‘세기의 커플’은 갈라서게 됩니다.
톰 크루즈와의 이혼 후 니콜 키드먼은 배우로서 더 왕성하게 활동했습니다. 니콜 키드먼의 대표작 Top 5에 절대 빠지지 않을 ‘물랑루즈’를 비롯해 ‘디 아더스’, 니콜 키드먼에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안겨준 ‘디 아워스’가 모두 이혼 이후에 나온 작품들입니다.
2006년에는 개인적인 행복도 다시 찾습니다. 컨트리 가수인 키스 어번과 재혼하고 2년 뒤에는 예쁜 딸도 낳았습니다. 그리고 2008년 호주 출신 감독과 배우들이 힘을 모은 영화 ‘오스트레일리아’에 출연하기도 하고요.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니콜 키드먼은 여전히 열심히 활동 중입니다. 이미 개봉한 ‘트레스패스’를 제외하고도 ‘대니시 걸’, ‘페이퍼보이’, ‘헤밍웨이 & 겔혼’ 등 올해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니콜 키드먼 출연 영화가 많아요!
한국 분들은 특히 니콜 키드먼의 올해 개봉 예정작 중 ‘스토커’를 기다리는 분이 많을 것 같습니다. 한국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박찬욱 감독의 미국 데뷔작이고 또 니콜 키드먼이 주인공을 맡은 영화이기 때문일 거예요. 저도 기다려지는 영화고요. ^^
지금까지 배우 니콜 키드먼을 살펴 봤는데요. 호주를 대표하는 아름답고 연기 잘 하는 최고의 여자 스타, 니콜 키드먼의 활약을 기대합니다!
출처: https://studyinaustralia.tistory.com/99 [주한 호주 대사관 유학 공식 블로그]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로나19 속 힐링" 역시 엄정화..웃음+액션 다잡았다 '오케이 마담'(종합) (0) | 2020.08.03 |
---|---|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올리비아 드 하빌랜드 별세..향년 104세 (0) | 2020.07.28 |
"더는 쇼핑 않겠다"..기생충 뺨친 82세 여배우의 '빨간 드레스' (0) | 2020.02.18 |
기생충 지원한 이미경 CJ 부회장 "봉준호 감독 웃음·패션·걸음걸이 다 좋아" (0) | 2020.02.15 |
“여기가 영화 속 거기인가요?”…주목받는 기생충 촬영지 / KBS뉴스(News) (0) | 2020.0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