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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초’만에 골 뽑아낸 손흥민 맹활약에도 3대3 무승부 마무리

감투봉 2020. 10. 20. 06:32

‘45초’만에 골 뽑아낸 손흥민 맹활약에도 3대3 무승부 마무리

이세영 기자

입력 2020.10.19 01:12 | 수정 2020.10.19 01:19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손흥민(28)이 19일(한국 시각) 경기 시작 45초 만에 프리미어리그 7호골을 터뜨렸다. 1골 1도움을 올린 손흥민의 맹활약에도 토트넘은 경기 막판 3연속 실점하며 웨스트햄과 3-3 무승부에 그쳤다.

 

토트넘 손흥민이 19일(한국시각) 경기시작 45초만에 첫골을 넣은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있다./EPA 연합뉴스

손흥민은 이날 영국 런던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경기에서 시작 휘슬이 울리자마자 선제골을 넣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킥오프 45초 만에 역습 상황에서 얻은 기회를 골로 연결했다. 손흥민은 해리 캐인이 건넨 전진 패스를 받은 뒤 상대편 수비수 파비안 발부에나를 앞에 두고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의 반대쪽 골망을 흔들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지난 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은 데 이어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이번 골로 올 시즌 리그 7호골을 기록하며 도니믹 칼버트르윈(에버턴)과 득점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손흥민은 초반 선제골에 이어 7분여만에 캐인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1골 1도움을 올렸다. 그러나 토트넘은 후반 막판 10여분만에 내리 3실점을 하면서 웨스트햄과 3대3으로 비겼다.

 

손흥민이 첫골을 넣은 뒤 골 세리머니를 하고있다./EPA 연합뉴스

손흥민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우리는 처음부터 경기를 지배했고 골 찬스도 몇 번 더 있었는데 정말 큰 충격”이라며 “무승부가 마치 진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축구는 끝까지 집중해야 한다”며 “이런 기분은 두 번 다시 느끼고 싶지 않다”고 했다.

토트넘은 승리를 놓쳤지만 모든 대회를 통틀어 8경기 연속 무패(6승 2무)를 이어갔다. 리그에서는 2승2무1패(승점8)가 되면서 6위를 기록했다. 또 이날 경기에선 토트넘이 영입한 세계적인 측면 공격수 개러스 베일이 후반 교체 투입되면서 케인-베일-손흥민으로 이어지는 ‘KBS라인’이 처음으로 가동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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