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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억에 종신 KT맨’ 황재균 “우승 동료들과 은퇴 때까지 야구하고 싶었다”

감투봉 2021. 12. 27. 16:45

‘60억에 종신 KT맨’ 황재균 “우승 동료들과 은퇴 때까지 야구하고 싶었다”

OSEN
입력 2021.12.27 13:14

 

[OSEN=이후광 기자] ‘우승 캡틴’ 황재균(34)이 4년 60억원에 마법사 군단에 잔류하며 종신 KT맨을 선언했다.

KT 위즈는 27일 “4년 총액 60억원(계약금 25억원, 연봉 29억원, 옵션 6억원)에 내야수 황재균과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황재균은 지난 2018시즌에 앞서 미국에서 국내로 복귀하며 KT와 4년 총액 88억원의 초대형 FA 계약을 맺었다. 이는 당시 1군 진입 3년차였던 막내 KT의 FA 최고액이었고, 지금까지도 KT의 역대 최고액 계약으로 남아 있다.

황재균은 KT에서 4년 동안 517경기에 나서 타율 2할9푼7리 76홈런 308타점 46도루 OPS 8할4푼1리를 남겼다. 첫해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20홈런 및 OPS 8할 이상을 기록했고, 지난해 134경기 타율 3할1푼2리 21홈런 97타점 맹타로 팀의 창단 첫 가을야구 진출을 이끌었다.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도 5.06으로 KT 입단 후 가장 높았다. 그리고 올해 주장을 맡아 통합우승까지 견인하며 이에 합당한 대우를 받았다.

 

KT 이숭용 단장은 “통합 우승을 함께 이뤄낸 내야수 황재균과 FA 계약을 체결할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도 주축 내야수로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베테랑으로서 후배 선수들을 잘 이끌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38살까지 KT 유니폼을 입게 된 황재균은 “KT에서 첫 우승을 했고, 우승한 팀원들과 은퇴할 때까지 함께 야구를 하고 싶었다. 2년 연속 우승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 좋은 결과로 보답해주신 구단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