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차이니즈 뉴이어에 한복까지…’ 올림픽 개막식에 문화공정[올림픽 핫이슈]

감투봉 2022. 2. 5. 07:14
  • ‘차이니즈 뉴이어에 한복까지…’ 올림픽 개막식에 
  • 문화공정[올림픽 핫이슈]

  •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설날을 ‘차이니즈 뉴이어(Chinese New Year)’라고 표기하고, 소시민을 표현할 때 한복을 입은 여성이 등장하기도 했다.

중국은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때 오히려 전세계인이 보라는 듯 문화공정을 했다.

4일 오후 9시부터 중국 베이징 중국 국가체육장에서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이 열렸다.


개막식이 시작하고 경기장 중앙에는 LED 화면으로 ‘해피 차이니즈 뉴이어’라는 글을 한자와 영어로 알렸다. 하지만 설날은 음력 새해를 뜻하는 ‘루나 뉴이어(Lunar New Year)’를 써야한다. 중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여러국가들이 음력설에 맞춰 설날을 보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중국은 자신들의 이름만 들어간 차이니즈 뉴이어를 올림픽 개막식때도 고수했고 시작하자마자 가장 먼저 이를 홍보하는 문구를 쓰면서 ‘설날’과 관련된 논란을 더 부추기기만 하고 있다.게다가 곧 이어진 개막식 행사에서 ‘소시민들의 국기 전달’때는 중국 56개 민족 대표 등 다양한 사람들이 나와 중국의 국기 오성홍기를 전달했다. 이때 전달하는 사람 중 한명이 한복을 입고 있는 모습이 나왔다.


물론 조선족을 표현할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중국이 한복에 대한 문화공정을 할 때 한국의 전통복식이 아닌 중국 소수민족 조선족 전통의상(조선족복식)이라고 표현하며 자신들의 문화 중 하나임을 강조한다. 이름도 한복이 아닌 ‘한푸’로 주장한다.

개막식이 시작하자마자 중국은 차이니즈 뉴이어에 이어 한복까지 등장시키며 지속되는 문화공정을 계속하는 모습만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