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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4차 접종, 누구부터·언제부터 맞나… 14일 계획 발표

감투봉 2022. 2. 13. 15:36

백신 4차 접종, 누구부터·언제부터 맞나… 14일 계획 발표

 

기사입력 2022.02.13. 오후 2:44 

 

사진=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5만명대 중반을 기록하는 가운데 방역 당국이 14일 백신 4차 접종에 대한 세부계획을 발표한다.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이 1순위 접종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4일 브리핑에서 면역저하자와 요양시설 거주자 등을 대상으로 한 4차 접종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고재영 방대본 위기소통팀장은 “4차 접종 필요성은 면역도 조사와 백신 효과를 같이 평가하는 상황이고 검토하고 있다”며 “면역저하자 등 4차 접종에 대해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세부안을) 14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도 면역저하자와 요양시설 집단거주자 등의 고위험군이 4차 접종 우선순위가 될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정 청장은 지난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4차 접종은 (3차 접종 후) 4개월 간격을 두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며 “면역저하자와 요양시설 거주자 등이 지난해 1011월 3차 접종을 받아 2월 말부터 3월에 대부분 4개월이 도래하므로 그 시기로 (접종)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뉴시스
최근 해외에서는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으로 인한 보호 효과가 접종 후 약 4개월이면 약해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11일(현지시각)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질병 발병·사망률 주간보고서(MMWR)’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지난달까지 응급실·긴급 치료 시설 방문자 24만여명과 입원자 9만3000여명을 분석한 결과, 부스터샷 접종 후 두 달 동안은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입원에 대한 보호율이 91% 수준을 보였지만 4개월 뒤에는 78%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응급실 방문이나 긴급 진료에 대한 보호는 같은 기간 동안 87%에서 66%로 감소했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