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약속대로 취임일 ‘청와대 개방’…고려 南京 복원 역사공간 조성 |
尹당선인 직속 전담팀 조직
대통령 관저는 한남동 유력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정부 출범일인 5월 10일에 맞춰 청와대 개방을 위한 전담팀을 꾸리고 실무 준비에 돌입했다. 윤 당선인 측은 청와대에 터가 남아 있는 고려시대 왕이 거주했던 3경 중 하나인 남경(南京)을 복원해 도심 역사 공간을 만들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23일 문화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산하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는 5∼6명 규모로 청와대 개방 실무전담팀을 따로 만들었다. 전담팀은 취임식 전 용산 집무실 마련이 불투명해진 만큼 ‘청와대 개방’ 공약은 차질 없이 이행돼야 한다는 윤 당선인의 지시에 따라 구성됐다.
전담팀은 청와대 개방에 따른 사업 구상 및 효과 분석에도 들어갔다. 고려 남경 터를 되살려 역사 공간을 조성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지금의 청와대 자리는 고려 숙종이 1104년 남경 별궁을 완공하고 천도를 추진했던 곳이다. 남경은 고려시대 서경(평양), 개경(개성)과 함께 3경으로 불렸다. 경복궁 후문을 열고 성곽길을 거쳐 북악산에 닿는 길과 광화문부터 남대문까지의 길을 잇는 ‘도심 축 복원’ 사업도 논의 중이다. 윤 당선인은 용산 집무실 이전이 장기화할 경우 인수위 사무실을 임시 집무실로 사용할 예정이다. 윤 당선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남동 공관을 (관저로) 쓸 생각인데 반려견을 데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TF는 5월 10일 청와대 전면 개방은 무리가 있다고 보고 순차 개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5월 10일은 전임 정권이 임기를 마무리하는 날이지, 우리가 그동안 고수해 온 배려의 정치가 마감하는 날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서종민 기자 rashomon@m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대통령 관저는 한남동 유력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정부 출범일인 5월 10일에 맞춰 청와대 개방을 위한 전담팀을 꾸리고 실무 준비에 돌입했다. 윤 당선인 측은 청와대에 터가 남아 있는 고려시대 왕이 거주했던 3경 중 하나인 남경(南京)을 복원해 도심 역사 공간을 만들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23일 문화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산하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는 5∼6명 규모로 청와대 개방 실무전담팀을 따로 만들었다. 전담팀은 취임식 전 용산 집무실 마련이 불투명해진 만큼 ‘청와대 개방’ 공약은 차질 없이 이행돼야 한다는 윤 당선인의 지시에 따라 구성됐다.
전담팀은 청와대 개방에 따른 사업 구상 및 효과 분석에도 들어갔다. 고려 남경 터를 되살려 역사 공간을 조성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지금의 청와대 자리는 고려 숙종이 1104년 남경 별궁을 완공하고 천도를 추진했던 곳이다. 남경은 고려시대 서경(평양), 개경(개성)과 함께 3경으로 불렸다. 경복궁 후문을 열고 성곽길을 거쳐 북악산에 닿는 길과 광화문부터 남대문까지의 길을 잇는 ‘도심 축 복원’ 사업도 논의 중이다. 윤 당선인은 용산 집무실 이전이 장기화할 경우 인수위 사무실을 임시 집무실로 사용할 예정이다. 윤 당선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남동 공관을 (관저로) 쓸 생각인데 반려견을 데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TF는 5월 10일 청와대 전면 개방은 무리가 있다고 보고 순차 개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5월 10일은 전임 정권이 임기를 마무리하는 날이지, 우리가 그동안 고수해 온 배려의 정치가 마감하는 날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서종민 기자 rashomon@m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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