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한

[속보] 말레이 경찰 "김정남 시신서 신경작용제 VX검출"

감투봉 2017. 2. 24. 13:52

[속보] 말레이 경찰 "김정남 시신서 신경작용제 VX검출"

입력 : 2017.02.24 09:47 | 수정 : 2017.02.24 13:23

조선DB
김정남 피살 사건을 수사중인 말레이시아 경찰은 김정남 독살에 신경성 독가스인 'VX'가 쓰였다고 23일 밝혔다.

말레이 경찰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말레이 보건부 화학국이 부검 샘플을 분석한 결과 신경작용제 ‘VX’가 김정남 시신의 눈과 얼굴에서 검출됐다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는 보고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VX는 독가스 가운데 가장 강력한 신경작용제로 호흡기, 섭취, 눈, 피부 등 인체에 흡수되면 수분만에 목숨을 잃을 수 있다. 독성은 사린가스의 100배 이상으로 알려졌다.

말레이 경찰은 VX가 국제협약인 화학무기협약(CWC)에 따라 화학무기로 분류된 물질이라고 설명했다. VX는 유엔 결의 687호에 대량살상무기로 분류돼 있으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역시 VX를 화학전에서만 사용되는 가장 강력한 신경제로 분류하고 있다.

경찰은 김정남의 시신에서 채취한 다른 샘플을 계속 분석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일본 NHK 방송도 16일 한국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김정남 암살에 VX 등 독가스가 사용됐을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김정남은 13일 두 명의 여성이 맨손에 독극물을 바른 뒤 얼굴에 직접 문지르는 수법의 공격을 받고 숨졌으며 말레이 당국은 15일 김정남에 대한 부검을 진행했다.

김정남 부검 정밀 검사 결과





  • Copyright ⓒ 조선일보 & Chosun.com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2/24/201702240084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