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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경찰 "23일 중 직접 마카오에서 김한솔 DNA 채취할 것"

감투봉 2017. 2. 23. 09:36

말레이시아 경찰 "23일 중 직접 마카오에서 김한솔 DNA 채취할 것"

입력 : 2017.02.23 09:14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 /조선DB
말레이시아 경찰이 직접 마카오에서 김정남 아들 김한솔의 DNA 샘플을 채취해 시신 확인 및 인도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말레이시아 현지 중문 매체 중국보와 성주일보는 23일 말레이시아 경찰본부가 이날 오전 중 경찰 3명을 마카오에 파견해 현지 인터폴과 공조를 통해 김정남의 부인과 자녀 DNA 샘플을 채취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마카오를 이틀간 방문할 예정이다. 이들은 DNA 샘플을 확보한 뒤 말레이시아로 돌아와 쿠알라룸푸르 종합병원 영안실에 안치된 김정남 시신과 대조검사를 통해 신원을 확정할 계획이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김정남 가족의 특수한 신분으로 인해 이들이 말레이시아에 입국할 가능성이 극히 낮아짐에 따라, 인도주의 원칙에 따라 독살된 김정남이 조기에 평안을 얻도록 하는 차원에서 이 같은 조치를 취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신원 감정 절차가 마무리되면 사망자 가족과 협의 해 시신 처리 및 인도 등 다음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베이징과 마카오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정남의 가족은 암살 사건 이후 보안에 극도로 주의하며 행적을 드러내지 않고 현지 정부의 보호를 받고 있다고 말레이시아 경찰은 보고 있다.

북한은 현재 해당 시신이 ‘김철’이라는 북한 외교관 여권 소지자라고 하며 김정남의 시신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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