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 강

"동네병원 전화진료, 자부담금 없지만 하루 한 번이 적절"

감투봉 2022. 2. 11. 04:34

"동네병원 전화진료, 자부담금 없지만 하루 한 번이 적절"

 

송경모 입력 2022. 02. 11. 04:04

 

'셀프 재택치료' Q&A
호흡곤란·의식저하 증상 등 상담·처방
단기외래진료센터서 의사와 대면 가능

의료진이 10일 오전 코로나19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로 지정된 인천 서구 나은병원에서 상담하고 있다. 인천에선 이날부터 의료상담센터 6곳이 가동에 들어갔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일반관리군의 ‘셀프 재택치료’가 10일 시작됐다. 하루 1회씩 이뤄지던 건강 모니터링이 사라져 확진자들은 본인의 몸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고 이상 시 진료를 청해야 한다. 관련 사항을 문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어떤 증상이 나타났을 때 상담·진료를 받아야 하나.

“명확히 정해진 기준은 없다. 흔한 증상은 발열, 기침, 오한, 근육통, 두통, 인후통, 후각 미각 소실 등이다. 37.8℃를 넘는 고열이나 호흡곤란, 의식저하, 식욕부진, 지속적인 흉통은 대표적인 중증 악화의 신호다.”

-어디에 어떻게 연락해야 하나.

“호흡기전담클리닉 등 지정 동네 병·의원 1900곳에 전화로 연락해 상담·처방을 받을 수 있다. 24시간 운영되는 의료상담센터 145곳으로 연락해도 된다. 명단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 올라 있다. 명단에 없어도 다니던 병·의원에서 상담·처방이 가능한지 물어보고 가능하다면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다.”

-관련 비용은 별도로 발생하지 않나.

“하루에 몇 번을 전화하든 환자 자부담금은 없다. 다만 의료기관의 업무 차질 가능성을 고려해 1일 1회가 권장된다. 의료기관이 국가에 진찰료를 청구할 수 있는 것도 환자당 하루 1회다. 만 11세 이하는 1일 2회까지 청구할 수 있다.”

-의사를 직접 봐야 마음 놓일 것 같은데.

“단기외래진료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각 지방자치단체 보건소에 전화해서 위치와 연락처를 안내받은 다음 직접 예약·방문한다. 이때 반드시 KF94 마스크를 쓰고 도보나 자차, 방역택시를 이용해 이동한다.”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게 있다면.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적절한 영양과 수분을 섭취한다. 가벼운 증상이 있을 땐 종합감기약이나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해열진통제를 쓴다.”

-전화로 처방받은 약은 어떻게 받나.

“상담·처방 의료기관이 진료 시에 환자가 지정하는 약국으로 처방전을 보내면 가족 중 공동격리자가 해당 약국을 찾아 대리 수령한다. 배송받을 수도 있다. 약국 명단은 심평원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응급 상황은 어떻게 알아보나.

“가슴이 계속 아프거나 답답한 경우, 사람을 못 알아보고 헛소리를 하는 경우, 깨워도 계속 자려고 하는 경우, 손톱·입술이 창백하거나 푸르게 변하는 경우 등이 응급 상황이다. 이때 집중관리군은 진료지원 애플리케이션의 응급전화나 재택치료추진단으로, 일반관리군은 119로 즉시 연락한다.”

-아직 확진되지 않은 재택치료자의 동거인은 어떻게 생활해야 하나.

“공간을 최대한 분리한다. 식사는 반드시 따로 하고, 혹시라도 마주쳐야 한다면 마스크를 낀다. 환기는 하루 3번, 최소 10분씩 한다. 손이 닿는 물건은 자주 소독한다.”

-확진자 격리는 언제까지 하나.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날로부터 7일차 자정, 즉 8일차 0시에 해제된다. 동거인과 달리 확진자는 별도의 격리 해제 전 검사를 하지 않는다. 동거인이어도 백신 접종완료자(2차 접종 후 14~90일, 3차 접종자)는 격리할 필요가 없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