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병원 전화진료, 자부담금 없지만 하루 한 번이 적절"
송경모 입력 2022. 02. 11. 04:04
'셀프 재택치료' Q&A
호흡곤란·의식저하 증상 등 상담·처방
단기외래진료센터서 의사와 대면 가능
코로나19 일반관리군의 ‘셀프 재택치료’가 10일 시작됐다. 하루 1회씩 이뤄지던 건강 모니터링이 사라져 확진자들은 본인의 몸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고 이상 시 진료를 청해야 한다. 관련 사항을 문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어떤 증상이 나타났을 때 상담·진료를 받아야 하나.
“명확히 정해진 기준은 없다. 흔한 증상은 발열, 기침, 오한, 근육통, 두통, 인후통, 후각 미각 소실 등이다. 37.8℃를 넘는 고열이나 호흡곤란, 의식저하, 식욕부진, 지속적인 흉통은 대표적인 중증 악화의 신호다.”
-어디에 어떻게 연락해야 하나.
“호흡기전담클리닉 등 지정 동네 병·의원 1900곳에 전화로 연락해 상담·처방을 받을 수 있다. 24시간 운영되는 의료상담센터 145곳으로 연락해도 된다. 명단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 올라 있다. 명단에 없어도 다니던 병·의원에서 상담·처방이 가능한지 물어보고 가능하다면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다.”
-관련 비용은 별도로 발생하지 않나.
“하루에 몇 번을 전화하든 환자 자부담금은 없다. 다만 의료기관의 업무 차질 가능성을 고려해 1일 1회가 권장된다. 의료기관이 국가에 진찰료를 청구할 수 있는 것도 환자당 하루 1회다. 만 11세 이하는 1일 2회까지 청구할 수 있다.”
-의사를 직접 봐야 마음 놓일 것 같은데.
“단기외래진료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각 지방자치단체 보건소에 전화해서 위치와 연락처를 안내받은 다음 직접 예약·방문한다. 이때 반드시 KF94 마스크를 쓰고 도보나 자차, 방역택시를 이용해 이동한다.”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게 있다면.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적절한 영양과 수분을 섭취한다. 가벼운 증상이 있을 땐 종합감기약이나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해열진통제를 쓴다.”
-전화로 처방받은 약은 어떻게 받나.
“상담·처방 의료기관이 진료 시에 환자가 지정하는 약국으로 처방전을 보내면 가족 중 공동격리자가 해당 약국을 찾아 대리 수령한다. 배송받을 수도 있다. 약국 명단은 심평원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응급 상황은 어떻게 알아보나.
“가슴이 계속 아프거나 답답한 경우, 사람을 못 알아보고 헛소리를 하는 경우, 깨워도 계속 자려고 하는 경우, 손톱·입술이 창백하거나 푸르게 변하는 경우 등이 응급 상황이다. 이때 집중관리군은 진료지원 애플리케이션의 응급전화나 재택치료추진단으로, 일반관리군은 119로 즉시 연락한다.”
-아직 확진되지 않은 재택치료자의 동거인은 어떻게 생활해야 하나.
“공간을 최대한 분리한다. 식사는 반드시 따로 하고, 혹시라도 마주쳐야 한다면 마스크를 낀다. 환기는 하루 3번, 최소 10분씩 한다. 손이 닿는 물건은 자주 소독한다.”
-확진자 격리는 언제까지 하나.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날로부터 7일차 자정, 즉 8일차 0시에 해제된다. 동거인과 달리 확진자는 별도의 격리 해제 전 검사를 하지 않는다. 동거인이어도 백신 접종완료자(2차 접종 후 14~90일, 3차 접종자)는 격리할 필요가 없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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