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회

윤석열, 민주·이재명 겨냥 "집 갈 준비해야 할 사람들이 국민통합?"

감투봉 2022. 3. 1. 17:01

윤석열, 민주·이재명 겨냥 "집 갈 준비해야 할 사람들이 국민통합?"

 
 

권오석 입력 2022. 03. 01. 13:36

"썩고 부패한 사람이 통합하자고 하면 누가 호응하겠나"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통합정부론`에 대해 “썩고 부패한 사람이 통합하자고 하면 누가 거기에 호응하겠나”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 병원 앞에서 열린 “의에 죽고 참에 살자!” 서울 동작 유세에서 지지자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윤 후보는 1일 서울 동작구 중앙대병원 앞 유세 현장을 찾아 “집에 갈 준비를 해야 할 사람들이 무슨 국민 통합인가”라고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27일 이 후보의 통합정부론을 포함한 ‘국민통합 정치개혁안’을 당론으로 채택했었다. 이를 두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와의 단일화 등 연대를 목적에 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윤 후보는 “민주당에도 양식 있고 아주 훌륭한 분들이 있다. 그러나 민주당 정권 5년을 망친 사람들이 다시 이 후보에게 몰려가서 `이재명의 민주당`을 구축하는 주도 세력이 됐다”며 “나와 국민의힘은 여러분의 압도적인 지지로 정부를 맡게 되면 민주당의 양식 있는 정치인들과 멋지게 협치해서 국민 통합을 이루고 경제 발전을 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오는 4일부터 시작될 사전투표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독려했다. 윤 후보는 “2년 전 4·15 총선에 대한 부정선거 의혹을 가지고 있는 분이 많다. 그래서 이번에 사전투표를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신다”면서 “그러나 선거 투표일 3일을 다 활용해야 하지, 당일만 (투표)해서는 우리가 이기기 어렵다. 우리 국민의힘은 당 조직 차원에서 공명선거 부정선거 방지 조직을 가동해서 철저히 감시·감독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투표를 해야 이긴다. 투표를 해야 부패 세력을 축출할 수 있다. 투표를 해야 이 나라가 부패 세력의 나라가 아니라 여러분의 나라가 되는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권오석 (kwon032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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