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박 특검 집 앞 야구방망이 시위' 친박단체 대표 내사 착수
입력 : 2017.03.06 17:05
박영수 특별검사 자택 앞에서 ‘야구방망이 시위’를 하고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자택 주소와 동선 등을 인터넷에 공개한 보수 단체들에 대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김정훈 서울지방경찰청장은 6일 기자간담회에서 박 특검 자택 앞 집회를 두고 “위험한 물건을 가지고 온 것은 내사 착수해 진행 중”이라며 “말로 (위협)하는 경우 실현 가능성과 구체성을 검토해 수사 가능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이정미 대행 주소나 단골 미용실 등을 공개한 보수 단체 대표에 대해서는 “법적 검토 결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소지가 있어 내사하는 단계”라며 “이후 정식 입건 등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4일 일부 친박단체 대표들은 박 특검 자택 앞에서 집회를 열어 박 특검 얼굴이 그려진 현수막을 불태우고, 야구방망이를 소지한 채 “이제는 말로 하면 안 된다. 우리의 목적은 박영수를 때려잡는 것” 등 위협성 발언을 했다.
박 특검은 당일 집회에 참가한 장기정 자유연합대표, 주옥순 엄마부대 봉사단 대표, 박찬성 반핵반김국민협의회 대표, 신혜식 신의 한수 대표 등 4명을 상대로 ‘집회 및 시위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상태다.
이들 가운데 장기정 대표는 최근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에서 이정미 권한대행 자택 주소와 자주 다니는 미용실 등 신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장기정 자유청년연합 대표가 27일 '신의 한 수'라는 인터넷 라디오 방송(팟캐스트)에서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집 주소를 공개하고 단골 미용실과 수퍼까지 언급해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재 경찰은 헌재 재판관들의 신변 안전을 위해 특별 경호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장 대표는 방송에서 "이 권한대행의 집은 강남 ○○동 △△아파트"라며 "이 대행이 아파트 단지 내에 있는 미용실과 수퍼에도 자주 출몰한다"고 말했다. 그는 "무장 경찰이 실탄이 든 총을 들고 서 있다는데 우리는 그 아파트 미용실 가서 머리하고 수퍼 가서 아이스크림이나 사 먹고 오자"며 "착각해서 다른 데로 가지 마시고 정확히 △△아파트"라고 말했다.
김 청장은 보수 단체들이 서울광장에 설치한 천막이 불법이라며 서울시가 고발한 사건을 두고는 “2월28일 고발장만 제출한 상태”라며 “서울시 측과 고발인 조사 날짜를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또 경찰은 지난달 25일 박 대통령 탄핵 촉구 17차 촛불집회 도중 횃불을 들고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한 참가자 2명에 대해서도 위험 물품 소지 혐의가 있는지 확인하고자 인적사항 확인 후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김정훈 서울지방경찰청장은 6일 기자간담회에서 박 특검 자택 앞 집회를 두고 “위험한 물건을 가지고 온 것은 내사 착수해 진행 중”이라며 “말로 (위협)하는 경우 실현 가능성과 구체성을 검토해 수사 가능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이정미 대행 주소나 단골 미용실 등을 공개한 보수 단체 대표에 대해서는 “법적 검토 결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소지가 있어 내사하는 단계”라며 “이후 정식 입건 등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4일 일부 친박단체 대표들은 박 특검 자택 앞에서 집회를 열어 박 특검 얼굴이 그려진 현수막을 불태우고, 야구방망이를 소지한 채 “이제는 말로 하면 안 된다. 우리의 목적은 박영수를 때려잡는 것” 등 위협성 발언을 했다.
박 특검은 당일 집회에 참가한 장기정 자유연합대표, 주옥순 엄마부대 봉사단 대표, 박찬성 반핵반김국민협의회 대표, 신혜식 신의 한수 대표 등 4명을 상대로 ‘집회 및 시위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상태다.
이들 가운데 장기정 대표는 최근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에서 이정미 권한대행 자택 주소와 자주 다니는 미용실 등 신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장기정 자유청년연합 대표가 27일 '신의 한 수'라는 인터넷 라디오 방송(팟캐스트)에서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집 주소를 공개하고 단골 미용실과 수퍼까지 언급해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재 경찰은 헌재 재판관들의 신변 안전을 위해 특별 경호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장 대표는 방송에서 "이 권한대행의 집은 강남 ○○동 △△아파트"라며 "이 대행이 아파트 단지 내에 있는 미용실과 수퍼에도 자주 출몰한다"고 말했다. 그는 "무장 경찰이 실탄이 든 총을 들고 서 있다는데 우리는 그 아파트 미용실 가서 머리하고 수퍼 가서 아이스크림이나 사 먹고 오자"며 "착각해서 다른 데로 가지 마시고 정확히 △△아파트"라고 말했다.
김 청장은 보수 단체들이 서울광장에 설치한 천막이 불법이라며 서울시가 고발한 사건을 두고는 “2월28일 고발장만 제출한 상태”라며 “서울시 측과 고발인 조사 날짜를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또 경찰은 지난달 25일 박 대통령 탄핵 촉구 17차 촛불집회 도중 횃불을 들고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한 참가자 2명에 대해서도 위험 물품 소지 혐의가 있는지 확인하고자 인적사항 확인 후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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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3/06/201703060211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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