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먹을 땐 요사 떨더니"..평화 상징 평양냉면의 '독한 변신' 윤정민 입력 2020.06.15. 05:01 수정 2020.06.15. 06:33 문재인 대통령이 2018년 9월 19일 평양 옥류관에서 열린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오찬에서 평양냉면으로 식사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평화의 상징은 이제 비둘기가 아니라 평양냉면이다.”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당시 양국 정상의 오찬 메뉴였던 평양냉면에 대해 영국 매체 가디언이 내린 평가다. 그러나 평양냉면은 애초에 논쟁적 음식이다. 평안남도에서 태어난 월북작가 김남천은 “항상 애끊는 향수같이 엄습하여 마음을 괴롭히는 식욕의 대상은 우선 냉면”이라고 예찬했지만, 소설가 이효석은 “육수 그릇을 대하면 그 멀겋고 멋없는 꼴에 처음에는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