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길목 ② 춘당매의 감동, 거제
[imazine] 봄이 오는 길목 ② 춘당매의 감동, 거제 여름처럼 '울울창창' 지심도 동백림 구조라 초등학교 마당에 핀 춘당매 [사진/조보희 기자] (거제=연합뉴스) 현경숙 기자 = '밭 가상이로 돌 적마다 야릇한 꽃내가 물컥물컥 코를 찌르고 …. … 맑은 하늘의 봄볕은 이불 속같이 따스하고 꼭 꿈꾸는 것 같다. 나는 몸이 나른하고 병이 나려고 그러는지 가슴이 울렁울렁하고 이랬다.'(김유정 소설 '봄·봄' 중에서) 마침내 봄이다. 남도에는 이미 봄이 상륙했다. 마음도 화사한 봄빛 따라 일렁인다. 아른아른 피어오르는 아지랑이에 머릿속이 아득해지면서 멀미가 날 듯도 하다. 봄·봄 거제겨울에도 붉은 동백이 고운 거제에는 입춘이 지나자 매화, 백리향, 보리수, 로즈메리 등 봄의 전령들이 수줍은 듯 꽃망울을 터..